(사진설명: 계자묘의 여섯 우물)

우물가에서 물을 길어 관광객들이 눈을 씻게 하는 한 노인은 이 우물에 깃든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다. 최근에 계자묘를 복원하면서 이 6개의 울물에 많은 금비녀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면서 과거 계자묘를 참배하러 온 관료들이 계자의 덕에 감동돼 자신의 비녀를 우물에 버리는 것으로 계자처럼 관직을 버리고 시골로 가려는 의지를 표시했다고 했다.

나는 계자의 사람됨에 감복하고 맑은 물은 맑은 물 따로, 흙물은 흙물 따로인 비정에 감탄했다. 맑은 물과 흙물은 서로 지척에 있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자신을 지키고 있는것에 감탄했다.

단양의 안경, 단양의 절, 단양의 소나무, 단양의 우물…이 모든 것은 보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람을 보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가르쳐 주는 듯 하다…

(편집: 이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