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다루에서 본 거리)

햇빛이 덕순다루의 거리를 완전히 비추면 덕순다루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노인들이 삼삼오오 들어와 환담을 하기도 하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끔 들어와 차 한잔 마시기도 한다.

사람들은 올해의 농사는 어떻고 간장과 소금가격이 어떤 상황이며 누구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어떻게 싸웠으며 누구네 집에서 어떻게 좋은 사위감을 보았다는 등 자질구레한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차에 반주한다.

노인들은 온 얼굴에 안온함을 띠고 있고 젊은이들은 온 몸에 생기를 띠고 있었다. 그 바람에 다시 현실로 돌아온 나는 원래 사람이 홀로 있으면 쉽게 우울해 지거나 헛된 망상에 빠질수 있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의 한 구성부분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