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마라 <북평이야기> 스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보다 굴곡적인 이야기 줄거리

중국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일컫는 드라마 <북평이야기>는 전쟁에서 사랑을 느끼고 성장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주인공 '미교'(한설 분)는 국민당 전 참의원의 딸이다. 전쟁의 세례속에서 '미교'는 배신, 죽음 등 다양한 충격을 겪게 되면서 점차 성숙된다.

드라마 끝부분에서 주인공 '미교'는 항일구국의 길로 나서게 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비교할 때 <북평이야기>중의 주인공들은 더욱 강한 민족적인 절개가 돋보인다.

베이징 현지 언어가 사라지고 복장이 정교롭다

드라마 <북평이야기>는 19세기 30~40년대의 북평(北平, 현재의 베이징)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기존의 '베이징 극'에서 늘 반영되는 후퉁(胡同)문화에서 벗어나 극중 인물들이 전부 표준어 발음을 구사한 것으로 방영되자 '새로운 맛'이 넘친다는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극중 '진경'역을 맡은 배우 하빙(何氷)은 이번 드라마 촬영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일은 그중 자신이 선후로 11벌의 양복을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극중 '신사,숙녀'들이 입은 양복과 치포우의 제작 비용만 해도 인민폐 백만여원의 고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인 주연, 톱스타 배역

드라마 <북평이야기>중 3명의 여자주인공 역은 각기 중국 국내 신인 배우 한설과 양약혜, 중국 대만 배우 채배림이 맡았고 진도명, 유위, 하빙 등 중국 국내 톱스타들이 배역을 맡은 것이 이번 드라마의 볼거리를 더해주었다.

한편 배우 한설은 "이번 드라마는 데뷔이래 정력을 가장 많이 몰입한 작품으로 '미교'의 인물상을 완벽하게 살리기 위해 실생활에서도 극중 인물의 '희로애락'을 느끼려 노력함으로써 완전히 극에 푹 빠져버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드라마에서 출연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중국 국내 톱스타 진도명이 조연인 '풍수선생'으로 출연하는데 실은 '미교'의 생부(生夫)다.

극중 진도명은 '미교'의 양부(養夫)인 유위와 딸을 쟁탈하는 대결에서 표현되는 실력파로써의 완벽하고도 멋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생동한 인물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배우의 길에서 열심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있어서 좋은 본을 보여주기도 했다.

드라마 <북평이야기>중 '미교' 의 양부 역으로 출연하는 중국 국내 톱스타 유위(劉威)는 이번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다.

여주연 한설이 드라마 주제곡인 <다시 돌아온 기러기(大雁歸)> 직접 불러 탄탄한 노래실력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