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 상해재경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외자기업 취업 박람회'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구직난으로 마치 취업대란을 방불케 하였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대학가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들의 희망보수를 이전보다 일,이천 원 낮춰 적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박람회 주최측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후퇴로 일자리 창출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다수 대졸자들이 희망보수를 종전보다 일,이천 원 낮췄고 석사졸업생이나 인기전공 졸업예정자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 상해에서 졸업할 대졸예정자가 15만 명으로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상태지만 적지 않은 기업들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아예 거둬들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금융, 보험, 부동산, 대외무역 등 분야에 취직하려는 대졸예정자들에게 더 큰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