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흡연가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 전망이다. 상해시는 금연지역을 실내 공공장소로 확대하고 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행위 근절을 위한 입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상해시민들이 가장 '꼴불견'으로 생각하는 행위로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는 행위를 꼽았다. 그리고 흡연을 조장하는 영화, 드라마 속의 흡연 장면에 대한 지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흡연관리를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상해시는 흡연관리 관련 법률을 늦어도 2010년 상해엑스포 전으로 발표할 것을 목표로 하고 빠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표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상해시는 그간 흡연관리 사업에서 효과를 거두면서 15세 이하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지난 1996년의 6.4%에서 2006년에는 3.2%로 떨어졌고 젊은 남교사들의 흡연률도 19%에서 11.9%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54개 병원들에서 금연사업에 동참하여 '금연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