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학교측에서 여러가지 초빙회를 자주 마련해주고 있나요?

홍단: 해마다 대형 초빙회 1번, 그리고 거의 매일 학교 홍보란에 회사 면접 정보가 뜨고 있습니다.

사회자: 해마다 한차례씩 하는 대형 초빙회라면 년말 11쯤에 진행하는 초빙회를 말하는 건가요?

홍단: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초빙회에 200여개 회사들이 참가했었는데 지난해 11월에는 회사수가 많이 줄어들어 50~60개에 달합니다.

사회자: 그럼 주로 어떤 회사들이 참가합니까?

홍단: 한국 회사들이 많습니다.

사회자: 김단 학생은 이미 여러 회사 면접을 본 경험이 있다고 했죠?

김단: 천진엘지, 강소성 기아 자동차 회사, 상하이 이랜드 회사, 청도 하이얼, 한국주 중국 대사관 등 여러 곳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노임문제 지역문제 집식구들의 반대 등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최종계약을 맺지 못하게 되였습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안정된 일자리와 노임관계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를테면 노임이 높은 일자리는 그리 안정되지 않을수도 있고. 안정되고 편안한 일자리면 노임이 상대적으로 적을수 있거든요. 여러분들 생각속의 노임과 일자리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홍단: 아마 개개인마다 선택이 다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둘다 중요하지만 저의 생각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직업이고 원하는 일터라면 노임이 많지 않더라도 자신의 발전적 가치를 실현할수 있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일자리 선택에 있어서도 도시의 선택 순위는 어떻습니까?

정애금: 북경 ,천진 ,상하이 등 지역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단: 저는 북경, 상하이, 광주등 문화, 상업이 발달한 도시로 가고 싶습니다.

홍단: 저는 북경 연변 흑룡강성의 순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애금: 저는 노임이 적지만 전망이 있고 안정되고 편안한 일자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지금 여러분들 반에 도합 48명 학생이 있다고 했죠. 그중 남학생 9명, 여학생 39명. 그렇다면 같은 반 친구들의 생각들을 모아본다면 지금 대체로 졸업후 어떤 계획들을 하고 있나요?

홍단: 10명 연구생공부, 나머지 취직. 취직 안되면 유학. 유학도 한국과 일본 보다는 미국이나 호주, 등 서방 나라들을 더 선호하고 있다.

사회자: 요즘 전국적으로 대학졸업생들의 취직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인데요. 48명 반급 학생들중 일자리를 찾은 학생은 얼마정도 될까요?

홍단: 극히 드물다. 일전에 학교통계때 일자리를 찾았다는 학생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주변의 극소수 친구들이 회사측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 있다.

사회자: 취직을 위해 지금 모두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홍단: 인터넷상으로 이력서를 교부하거나 학교를 찾은 회사들의 면접에 응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상으로 이력서를 교부한 경우 그 성공률이 거의 없다. 학교 면접을 오는 회사인 경우에는 회사수에 비해 졸업생수가 엄청 많기에 거기에 일자리를 따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반의 경우, 거의 반수의 학생들이 학교를 찾아온 회사 면접에 응했는데 통과된 학생이 극히 드물다. 대부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우리들의 전공같은 경우, 합당한 업종을 찾기가 더 어려워 제한성이 많다.

사회자: 유학에 있어서 한국이나 일본보다 미국이나 호주 등 나라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가요

정애금: 요즘 이런 말이 있잖습니까 " 영어를 모르면 문맹과 같다"는 말

영어는 세계적인 언어로서 영어를 모르면 세계와의 교류가 없어 질뿐만 아니라 세계정세도 모르고 또한 그 사람들의 어떤 문화, 생활습관도 접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지금 중국어가 세계적인 보편어로 되는것처럼 말입니다.…

사회자: 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중국의 올해 졸업생들의 취직이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도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올해 대학졸업생들의 취직난을 적극 해결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사회의 중요한 지적 역량입니다. 대학교문을 나서자 마자 그들의 약한 날개가 꺾이기 않도록…그들이 하루속히 사회의 활무대에서 활기차게 자신의 공간을 넓혀갈수 있도록 모든 사회인들의 따뜻한 손길, 고무의 말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취직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유학을 선택하거나 학교내 석사공부를 계속하려고 계획하는 학생들, 자체 창업의 길을 개척하려고 도모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좀 더 참고 지식을 축적하면서 내일을 내다본다면 언젠가는 실력이 주도하는 세상, 보다 알찬 지식을 필요로 하는 사회가 펼쳐질 것이라고 믿어마지 않습니다.

녜. 지금까지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조문종합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단, 홍단, 정애금 학생과 함께 요즘 대학졸업생들의 취직 관련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