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6-22 14:55:58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기사회생

하루는 편학이 제자들과 함께 괵국(虢國)의 도성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모여 수근거리고 있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편학은 이상하게 여겨 영문을 알아봤다.

 

건강하던 괵국의 태자가 갑자기 사망했다는 것이다. 편학은 이상하게 여겨 급히 제자들을 데리고 왕궁 문앞에 찾아가 관리에게 물었다.

 

“태자는 대체 무슨 병에 걸렸단 말이오?”

그러자 관리가 말했다.

“태자는 갑자기 숨이 트이지 못하여 훙서했다네!”

편학이 물었다.

“훙서한지 얼마 됐소?”

그러자 관리가 귀찮아 하며 답했다.

“날이 밝을때였네.”

편학이 또 물었다.

“그래서 입관했는가?”

관리가 말했다.

 

“아직일세! 반나절도 안 지났으니 입관할리 없지!”
 

편학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

“빨리 통보해주게! 발해군에서 온 진월인이라 알리고 태자를 다시 살릴수 있다고 전해주시오!”

 

관리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이런 허튼소리를 지껄이면 큰일 나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헛된 소리를 거두게!”

 

다급해진 편학이 말을 이었다.

 

“내 말을 믿지 못하겠으면 태자의 몸을 한번 만져 보게 아직 따뜻할 것일세!”

 

관리는 그 말을 듣고 크게 놀라며 바로 왕궁으로 달려가 국군에게 아룄다.

 

국군은 신의 편학이 왔다는 말에 급히 그를 불러들였다.

 

“태자를 살려 주시오!”

 

편학이 태자에게 다가가 맥을 짚어보고 가슴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보며 또 태자의 허벅지를 만져보더니 말했다.

 

“살릴 수 있습니다! 태자는 아직 심장이 뛰고 폐가 숨쉬며 몸이 따뜻합니다. 태자는 ‘시궐병(尸厥,쇼크를 일으키는 병)’에 걸린듯 합니다. 살릴 수 있습니다!”

 

말이 끝나기 바쁘게 편학은 제자더러 침을 준비하게 하고 태자 머리의 “백회혈(百會穴)” 을 찔렀다. 편학은 또 오리알 크기의 반짝이는 돌을 꺼내더니 불에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 따뜻하게 구운 돌을 태자 몬 양쪽에 놓았다. 얼마 후 태자는 숨을 쉬기 시작했다. 좀 더 지나니 태자가 천천히 눈을 떴다.

 

편학은 또 주머니에서 약초를 꺼내 제자에게 약을 달여 오도록 분부했다. 태자는 편학이 처방한 탕약을 마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나 앉았다.

 

국군은 건강을 회복한 태자를 보고 그 의술에 감복했다.

 

“선생은 역시 손색없는 신의입니다!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의술을 가졌습니다! ”

 

그러자 편학은 겸손하게 말했다.

 

“세상에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법은 없습니다. 태자는 숨을 거둔게 아니었고 제가 마침 그 병을 고칠 수 있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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