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아직은 유효한 코로나19 백신 출시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코로나 19에 유효한 백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백신 생산이 수요를 따라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사는 시작이 어렵다"며 "아직은 효과적인 코로나 19 백신이 없지만, 이를 신중하고 낙관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미래의 백신 생산능력에 대해 업계와 충분한 소통을 진행해 향후 기술이전이나 아웃소싱 등 수단으로 백신 공급을 크게 향상해 공평한 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울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2일 폐막한 세계보건기구 주최 제2회 코로나19 글로벌 연구 포럼에 언급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93개국의 약 1300명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방법과 원시 데이터를 무료로 공유해 전 세계 과학계가 방역에 공조하는 노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이끄는 코로나19 '전 세계 임상 시험(Solidarity trial)' 에 현재 전 세계 39개국의 환자 약 5500명이 참여했으며,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앞으로 2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출시는 정확한 시간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현재 일부 후보 백신의 임상 시험 데이터가 고무적이지만, 어떤 백신이 임상에서 유효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 말까지 후보 백신 중에 코로나19에 유효한 백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2021년에 백신 생산이 전 세계의 엄청난 수요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대두되는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번역/편집: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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