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의 명맥을 조종하고 있는 월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는 모험과 게임의 스릴을 만끽하는 남성들의 천하이다. 때문에 홍콩출생의 여인 Amy Kong의 성공은 더욱더 월가에서 눈이 부시게 돋보이는것인지도 모른다. 뉴욕, 홍콩, 심천, 상해, 베이징…. 이런 부동한 차원의 도시들은 Amy Kong의 광활한 활동무대가 됐다.

뉴욕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Amy Kong은 1985년부터 1995년까지 짧은 십년사이에 미국 대학교사 퇴직기금(CREF)의 아시아 투자조합 규모를100배로 늘였다. 5000만달러에서 50억달러로 불어난 투자기금은 당시 미국 대학교사 퇴직기금 해외투자 증가치의 거의 절대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빛나는 성과로 Amy Kong은 전통적인 남성 투자계에서 자리를 굳힐수 있었으며 매체로부터 "Tigerish"의 여인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사실 나는 야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라고 Amy Kong은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꼭 무엇을 해내겠다고 생각할때가 매우 적다. 그러나 나는 매일마다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것을 싫어하며 새로운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한다. 때문에 대학시절부터 앞으로 금융과 투자에 종사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이것이 나의 개성에 적합한 일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영역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심지어는 사람을 질식케 하는 거대한 리스크, 압력과 도전에 직면해야 하며 동시에 정상에 오른 성취감과 성공의 희열도 느낄수 있다."

1980년 Amy Kong은 MBA를 졸업한후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과감히 월가에 뛰어들었다. 당시 미국경제가 저조기에 처해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증권분석원의 직업을 겸직으로 할수밖에 없었다. 그때 시간당 15달러의 봉급은 미국 증권업에서는 제일 낮은 수준이었지만 그녀는 그 일을 계속 견지했다. 1985년, 그녀는 아시아 혈통의 배경과 월가의 사업경력을 바탕으로 한 헤드헌팅사의 소개로 미국 대학교사 퇴직기금 아시아지역의 투자관리인이 됐다. 이로부터 Amy kong은 진정한 금융투자의 인생을 시작한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Amy kong은 여성의 직감에 의해 불안정한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리스크를 피하고 톡톡한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절대 직감에 의한것이 아니라 완전히 분석의 결과이다. 투자영역에서 분석을 거치지 않고 단순한 직감에 의해 일을 한다면 실패란 불가피한것이다. 투자의 안광이란것은 여러가지 복잡한 관련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거쳐 생기는것이다. 나는 천성적으로 분석하기를 즐긴다"

Amy kong은 비록 일터가 뉴욕에 있지만 마음은 줄곧 아시아를 떠나지 않았다. 홍콩에서 나서 자란 이유인지 몰라도 그녀는 아시아에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는 라틴아메리카와 동유럽에 비해 투자수익이 더 많다고 여겼다. 그녀의 투자실적도 이 점을 충분히 증명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녀가 아시아에 대한 투자는 주로 동남아지역과 한국에 집중돼 있었다. 비록 중국 내륙에 줄곧 강렬한 흥취를 가지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제한으로 대규모적인 중국 자본시장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1998년, 10억달러의 리스크자본으로 중국 IT산업에 전문 투자하는 기금이 뉴욕에서 설립됐다. 장소명(蔣小明) 회장은 Amy kong을 펀드 총매니저로 요청했으며 이로써 그녀는 대규모적인 중국투자 실체를 잡게 됐다. 지금까지 그녀의 투자팀은 이미 중국의 4개 고신기술업체에 투자했다. 그들은 초기단계에 특히 신중하며 오직 3년내에 투자회수가 적어도 20배이상에 달하는 기업만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한다. 수준 높은 관리대오, 제품의 차이점과 경쟁 우세, 시장의 고성장성 및 비교적 높은 진입장벽은 그녀가 기업을 가늠하는 몇가지 주요한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