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영항 옛 거리)

중국 중부 장강(長江, Changjiang) 삼각주 지대에서 무석(無錫, Wuxi)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옛 도시이다. 날로 새로워지는 오늘날에도 무석에는 여전히 어제의 모습을 자랑하는 옛 지역들이 남아 있는데 그 중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항(榮巷, Rongxiang)이 대표적이다.

무석시 서쪽에 자리잡은 영향은 중국 근대사에서 민족사업가의 요람으로 불리운다. 영항은 최초에 상영(上榮), 중영(中榮), 하영(下榮)이라는 세 개의 마을로 구성되었는데 초창기에 호북(湖北, Hubei)에서 남경(南京, Nanjing)으로 왔다가 다시 명(明, Ming)조 때인 약 15세기에 무석으로 온 영청(榮淸, Rongqing)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세 아들에게 마을 하나씩을 주어서 살게 했다.

그렇게 시작된 마을이 19세기중엽에 이르러 번창해지고 20세기에 정식으로 용항진으로 명명되었다. 현재 영항진에는 길이 380m의 옛 거리와 그 시대의 특징과 지방특색이 다분한 근대 건물 175채가 남아 있다. 이런 건물들은 모양이 상이하지만 건물주인은 대부분 성이 영씨라는 공동의 특징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