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없어서는 안되는 준파촌의 소가죽배)

준파촌의 사람들은 촌민이 아니라 어민이다. 그들의 생산과 생활, 그들의 오락 모두가 물고기와 연관된다. 준파촌에 들어서면 거의 모든 집들에 소가죽 배가 있다. 과거에 준파촌에는 도로가 없어서 마을 출입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이 소가죽 배였다. 오늘날 이 배는 어부의 생산도구이고 또 무용에 사용되기도 한다. 소가죽 배는 티베트어로 "궈즈(郭孜, Guozi)"라고 부르는데 "궈"는 소가죽 배를 말하고 "즈"는 춤을 말한다.

현지 풍속에 따라 해마다 티베트 역서로 3월 "어로절(捕魚節)"이 되면 소가죽 춤을 춤으로써 당 해 어로의 시작을 알린다. 오늘날도 촌민들은 소가죽 배를 타고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여가에는 삼삼오오 모여 소가죽 춤을 추면서 즐긴다. 열정적인 준파촌 사람들은 관광객이 요구하면 즉시 소가죽 춤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