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국 국가보도출판 총서에서 황금, 백금, 보석, 귀중한 목재 등 값 비싼 소재로 된 도서 출판과 판매를 금지한 이후로 1년후인 오늘날 비단책이 살며시 등장했다. 비단책 역시 황금책과 마찬가지로 사치하고 고가격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비단책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몇천원, 몇만원(인민폐) 고가격
빨간색으로 된 나무함속에 노란색 비단으로 감은 얇은 "손자병법"이 들어 있는데 총 72페이지로 되어 있고 판매가격이 3,800원으로 되어 있다.
비단책은 포장이 정교로운 외 비싼 가격이 사람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비단으로 된 "중국서예집"은 판매가격이 1.28만원으로 되어 있고 비단책 "고란경"은 8,800원, 비단으로 된 "청명상하도"는 9,900원이며 항주에서 출현한 비단책 "금병매"는 7만298원의 천가를 구가했다.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한다
대부분 비단책의 광고글은 이렇게 쓰여져 있다. "상무용선물, 호텔 및 가정의 장식과 개인 수장에 서비스를 제공한다."하지만 사실 실제 대부분 사람들이 비단책을 구매하는 것은 선물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비단책 "손자병법"이 대관심을 모으면서 그 뒤로 "당시 300수", "오백노한", "만수전" 등 비단도서들이 출현했는데 모두 높은 출판량과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러한 비단책을 구매하는 사람중 90%는 개인용이 아닌 선물을 하기 위해 단체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개인적으로 돈을 내 구매해서 수장하는 사람은 극소수라고 밝혀졌다.
때문에 판매가격이 높이 표기되어 있는 것도 선물할 때 보기좋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오늘날에 이르러 각종 방식으로 신선감을 갖다 주는 일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비단책의 출현도 그중의 한 예이다. 단 비단책 등 신생의 "사치품"은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그 가치와 의의가 달라지는 것이며 사람들에 진정 유익한 "친구"로 유용하게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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