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찻집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장강유역의 찻집에서 양광(兩廣, 즉 광동과 광서를 가리킴)의 다루(茶樓), 베이징과 천진지역의 다정(茶亭), 다방, 다옥(茶屋)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칭호를 갖고 있다. 찻집의 이와같은 유구한 역사로부터 차는 한 도시의 세월의 흔적으로 침적된 모든 문화와 기질을 농축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베이징, 퇴색한 옛 찻집
베이징의 찻집은 신성한 차도(茶道)를 벗어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큰 무대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각종 형식의 찻집은 우후죽순마냥 베이징 각 거리에서 나타났지만 진정 베이징 특색을 띠고 있는 찻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중국 저명한 문학가인 노사 선생이 찻집을 다니기 좋아한 것은 그가 관심하는 소재 및 베이징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찻집이였기 때문이라 한다. 오늘날 찻집은 풍격과 문화상에서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편한 장소를 제공하는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찻집에서 조용히 얘기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찻집은 대부분 상업구 혹은 회사부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민구역에는 찻집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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