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모서"는 서한 저명한 학자 유향(劉向)의 작품인데 기원전 17년에 편찬되어 오늘날까지 2000여년간 유전되었다. 이 책은 해박한 내용과 우아한 문자, 풍부한 지식으로써 역사에서 극히 심원한 영향을 일으켰다.
유향은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후예로서 어릴적부터 독서를 즐겼고 유가경전을 통달했다고 한다. 유향은 강하고 곧은 성격때문에 뛰어난 재질을 갖고 있었으나 결국 황제에게 중용되지 못했다. 단 그가 남긴 유일한 걸작은 "권모서" 뿐이다.
"권모서"는 유향이 책을 교감하는 과정중 편찬한 것이다. 유향이 이 책을 편찬한 목적은 당시 사회풍속의 부패함과 사치함을 폭로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그가 편찬한 "권모서"는 황제의 경계를 불러일으켰다.
송조이후 이 책은 점차 정부의 중시를 받게 되었다. 명조시기에 이르러 "권모서"는 전국적으로 보급되었으며 서당 학생들의 필독내용으로 되었다.
내용상에서 "권모서"는 만상을 포괄하고 있으며 총 20권, 809부로 되어 있는데 나라 다스리기, 벼슬하기, 대인관계 등 방면을 언급했다. 우유곡절적인 역사이야기와 의미심장한 격언을 인용했는가 하면 또한 사람의 분투심을 불러 일으키는 대화, 인생철학 등을 결부해 현명한 사람이 되는 지혜를 가르치고 있다. "권모세"는 인생, 운명, 기회, 성과, 생사, 모략 등 방면에서 모두 독특한 견해를 천명했다.
한마디로 "권모서"는 지혜의 보물과 같이 휘황한 빛을 뿌리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을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번역, 편집/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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