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馬球조각"동상 올림픽 센터구에 등장
2008년 4월3일, 다양한 모습의 "마구(馬球)"운동 조각동상이 올림픽 센터구에 등장했다.
마구는 말을 타고 나무봉으로 공을 꼴문에 넣는 운동형식이다. 마구는 위험하고 자극적인 활동이었으므로 참가자는 건실한 신체, 높은 말타기 기술과 공을 다루는 기교가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용감하고 영활하며 지혜로운 소질을 구비해야 한다.
마구의 기원에 관해 명확한 기재가 없다. 당조시기 페르샤(오늘날의 이란)로부터 아랍을 통해 토번(오늘의 티베트)지역에 전해진 후 중원지역에서 유행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고대 중국인이 자체로 창조했다는 설도 있다. 일찍 기원 3세기 조식(曺植)이 쓴 "명도편(名都篇)"중에서 마구란 두 글자가 출현했는데 당시 운동건아들이 마구를 하고 있는 모습과 그 숙련도를 묘사했다. 때문에 마구는 동한시기에 이미 출현했으며 당시 비교적 특색있는 구류운동의 형식이었다. 마구운동의 번영은 고대 말타기 기술의 발전과 일정한 관계가 있었다. 한편 마구운동은 또한 말타기 기술과 말 위에서 적을 무찌르는 기술을 제고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도 했다. 이러한 군사목적으로 통치자들의 제창하에 마구운동은 당조시기에 이르러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조시기 마구는 왕실가족이나 문무백관을 막론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이었다. 1972년 섬서성에서 출토된 "마구도"벽화와 고궁박물관에 수장된 당조 부녀마구도 동거울, 신강 툴판에서 출토된 당조 마구 토용 등은 모두 당시 마구운동의 보급상황을 반영해주고 있다.
근 천년간 성행한 마구운동은 명조초기에 이르러 쇠퇴의 길로 나아가게 되었다. 특히 명조중엽에 들어선 후 마구는 궁전의 예법 혹은 민간의 명절활동에서만 진행되었으며 청조초기에 이르러 중국 고대문화역사에서 천년의 광채를 뿌렸던 명주가 끝내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민국시기 초기에 이르러 서방나라의 폴로가 중국에 들어오면서 마구운동은 또 다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1908년, 1920년, 1924년, 1936년에는 올림픽 정식 운동종목으로 선정되었다. 오늘의 영국,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등 국가에서는 여전히 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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