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하호는 "부귀토"라고도 불리우며 중국 강소성 의흥(宜興)에서 나기 때문에 의흥 자사라고도 불리운다.
자사호의 흥기는 중화민족의 차 마시는 기풍과 면밀히 연계되어 있으며 양자는 상호 추진시키면서 자사호의 아름다운 역사를 적어 왔다. 중국인이 차를 마시는 습관은 신농씨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당조시기에 이르러 육유는 차의 이론을 총결해 "다경(茶經)"을 편찬했고, 송조시기 차는 이미 가가호호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필수품으로 되었다.
수천년의 실천을 거쳐 사람들은 자사호에 차를 우려 마시면 차맛이 더욱 순수하고 향기롭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사호는 찻잎의 즙액을 흡수하기 때문에 차를 우리는 시간이 길면 길 수록 차맛이 더욱 좋다.
자사호는 당시 궁중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경덕진 자기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데 특히 고금중외의 문인들의 깊은 애대를 받아왔다.
자사호의 가치에 관해 고대 서적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명호도록(茗壺圖錄)"에 기재된데 의하면 "명조때 자사호는 중등 생활수준 한 가정의 전체 가산에 상당하다"라고 적혀있다.
명조시기에 이르러 시사(詩詞)와 서화를 자사호에 새기는 풍속이 출현했고 청조말기, 민국시기에 이르러 이러한 풍속이 흥성하기 시작했다. 문인들의 참여는 자사 예술의 가치를 크게 제고시켰다.
자사호 위에 새겨진 시사와 서화는 작품에 미적 감각을 보태줬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한 방면에서 볼 때 이러한 글과 그림에서 남겨진 소재, 양식, 년월일 등은 후세인들이 당시 인문사상과 사회배경, 민족풍속 등을 연구하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다.
자사호의 조각 장식 예술과 시사, 서화 등의 결합은 자사호의 문화적 내함과 예술적 가치를 한층 높아지게 했으며 고급 감상품과 수장품으로 사람들의 총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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