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폐막된 홍콩 소더비즈(sothebys) 가을철 경매회에서 총 거래액이 11억 홍콩달러에 달해 홍콩 소더비즈 역대 기록의 제3위를 차지했다.

그중 6일 진행된 "중국서화(書畵)" 경매회에서 종기향(宗其香)의 작품 "가릉강 위에서(嘉陵江上)"(80cm×110cm)가 최종 54.8만 홍콩달러에 경매되었는데 이는 종기향 개인이 중국 내지 및 홍콩지역에서 창조한 새로운 기록으로 되었다. 종기향은 1917년 태생으로서 저명한 화가 서비홍이 생전 가장 아끼던 제자이며 중국 걸출한 예술교육가이다. 종기향은 일찍 지난세기 40년대 초에 중국 각 지역에서 널리 이름을 떨친 화가이다. 1942년 중경에서 진행된 "중경야경" 산수화 전시회에서 종기향은 전통 중국화의 광감(光感)을 표현할 수 없는 제한을 타파하고 중국 야경산수화를 창조한적 있다.

작품 "가릉강에서"는 종기향의 1945년 작품으로서 화면은 서양의 사실, 분위기 포착, 의경 창조와 동양의 투시를 한데 결합해 이루어진 것이다. 종기향은 중국화의 전통적 형식을 타파하고 중국화의 표현공간을 넓혔으며 중국화의 서화언어를 풍부히 해 중국화 발전사상 없어서는 안될 한페이지를 남겼다. 또한 종기향은 일찍 서양 회화기법으로 중국화 서화언어를 풍부히 한데 성공한 화가 중의 한명이며 서비홍의 민주애국사상이 종기향 몸에서 그대로 구현되고 있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주최측 소개에 따르면 이번 중국서화 경매회에서241점의 작품을 경매했는데 총 거래액이 10268.17만 홍콩달러에 달하고 거래율이 79%에 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제쇠퇴로 인해 초래된 시장의 불안정은 예술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 예술품 가격은 홍콩 경매시장에서 다소 인하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도 고품질의 예술품은 여전히 높은 가치를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