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0시 50분은 음력 소해의 입춘이었다. 오는 2010년 2월4일, 즉 음력 소해 말에도 또 하나의 입춘이 있는데 민간에서는 이를 "양두춘(兩頭春)"이라 부른다.

중국의 음력에 의하면 소해의 섣달 21 즉 2010년 2월4일은 또 하나의 입춘이다. 다시말하면 음력 범해에는 입춘이 없게 되는데 민간에서는 "무춘년"이라고 부른다. 중국의 음력은 음양 합력으로 볼 수 있다. 음력은 달의 모양에 따라 정해진 것인데 초하루에는 달을 볼 수 없고 보름에 달이 가장 둥글고 밝다. 동시에 음력은 양력의 성분도 들어있는데 예를 들면 24절기는 태양의 우주에서의 위치와 관계된다. 음력 입춘은 보통 양력 2월4일이며 이는 음력날짜와 관계가 없다.

양력 1년은 365.25일, 음력의 한개 "삭망월(朔望月, 달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5일, 1년은 대부분 상황에서 12개월 즉 354일로서 양력과 음력은 11일간의 차이가 있다. 1년중에서 11일간의 차이는 큰 영향을 일으키지 않지만 시간이 길면 날짜가 밀려 아마 여름에 춘절을 쇠는 현상도 초래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 2~3년에 한번씩 조정할 것이 필요하다. 그 조정법은 바로 19년 7윤, 예를 들면 올해 소해는 바로 윤 5월이다. 이런 조정을 거쳐서야 해마다 춘절은 겨울로 고정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윤달이 있는 해는 384일로서 365일보다 19일이나 많다. 이런 해에는 바로 연초에 입춘 하나, 연말에 또 하나의 입춘이 생기는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올해 소해에 입춘이 두개인만큼 내년 범해에는 입춘이 없게 된다.

민간에 이러한 설이 있다. "쌍춘년"은 길하고 "무춘년"은 불길하기 때문에 "쌍춘년"을 기다려 결혼을 하거나 "무춘년에는 결혼을 피하는" 등이다. 물론 이것은 미신에 불과하다. 만일 대부분 사람들이 "쌍춘년"을 기다려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는다면 자식들의 상학, 취직에 너무 큰 부담을 갖다줄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