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뮌헨올림픽 개막식 현장

제20회올림픽은 1972년 8월 26일부터 9월 11일사이에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일찌기 1966년 4월 26일 로마에서 열린 제64차 IOC총회에서 이미 제20회올림픽 개최지를 뮌헨으로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1개나라의 총 7173명의 선수가 참가해 도합 195개의 세부종목에 도전했던 뮌헨올림픽은, 참가국과 선수를 비롯한 모든 방면에서 당시 최고를 기록했던 한차례의 올림픽이었다.

뮌헨올림픽은 당시 세계에서 최고의 경기시설을 마련한 이외에도 조직사업이 매우 잘되었고 개막식 또한 대성황을 이루며 멋진 스타트를 보였으나, 며칠뒤에 일어난 비극으로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한차례의 올림픽으로 기억되고 있다.

1972년 9월 5일 새벽 4시 반, 팔레스타인 게릴라 단체인 검은 9월단 8명이 선수로 분장하고 선수촌에 침입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습격했으며, 이스라엘 선수 두명을 살해한데 이어 9명의 인질을 납치하기까지 했다. 검은 9월단 중 한사람이 공항에 설치한 수류탄으로 인해 9명의 이스라엘선수와 5명 테러분자 및 경찰 한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도 있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잠시 중단하고 경기장에서 추모활동을 조직했으며, 34시간만에야 비로소 중단되었던 올림픽이 다시 진행될 수가 있었다.

사진설명: 추모활동 현장에서 기를 절반 내리우는 장면

이 비극적 사건이 발생한 며칠뒤, 미국의 육상선수 매튜스와 콜레트가 각각 남자 400m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메달수여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 두명 선수에게 평생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처벌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스와 콜레트가 불참한 미국 남자4×40m릴레이 경기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으며, 남자 4×40m릴레이 경기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미국팀의 꿈은 무산되고 말았다. 뮌헨올림픽에서 최고의 스타는 7개의 금메달을 독점한 미국의 수영선수 마크 스피츠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는 근대올림픽 사상 공전절후의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뮌헨올림픽에서 지난 52년동안 자취를 감추어왔던 사격종목이 다시 올림픽 정식 경기종목으로 채택되었고 핸드볼 역시 36년만에야 올림픽 경기종목으로 회복되었다.

사진설명: 뮌헨올림픽 마스코트 Waldi

Waldi라고 부르는 독일 사냥개가 처음으로 올림픽 마스코트로 낙점된 것도 바로 뮌헨올림픽에서 부터였다. (1부 끝)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