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성황묘(老城隍廟 Laochenghuangmiao)에 가보지 못하면 상해에 다녀왔다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로성황묘는 상해의 유명한 명소로 이름이 났다.

도교속 도시의 보호신으로 알려져 있는 성황은 15세기초, 방병로의 금산신묘를 재건해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일전쟁이후, 신성황묘와 구별하고저 로성황묘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상해 로성황묘는 동한시기의 명장인 확광신주를 모시는 절이다. 진유백은 원조말기 명조초기의 하북성 대명인으로, 한동안 상해에 거주했던 적이 있었다. 효자로 널리 알려진 진유백은 금란전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 한탄하는 모친을 위해 특별히 금란전 건축물을 지어드렸다. 이 사실이 황제에게 알려지자 황제는 사람을 파견해 조사를 하게 되었으며, 급해난 진유백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금란전을 금산신묘로 고쳐서야 겨우 한차례의 재난을 면할 수 있었다.

또 한번은 청군이 남하할때 생긴 일이다. 청군이 남하(南下 Nanxia)도중에 상해지역의 인민들의 강한 저항을 받게 되자 청군 군관은 도살계획을 세웠다. 도살하기 전날 밤, 청군 군관은 꿈에서 도살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진유백을 만났고, 결국 그 계획을 포기했다. 진유백이 발휘한 신통력에 수많은 상해시민들이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진유백은 "황제"로 떠받들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