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부 일본언론이 외무성 전임 차관이 일미간에 핵무기를 탑재한 미국군함이 일본항구에 정박하는 것을 묵인하는 등 내용의 비밀협약이 존재한것을 실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내각 관방장관과 야부나카 미토지 현임 외무성 사무차관은 상술한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가와무라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에 있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역대 총리와 외무상들은 밀약의 존재를 명확히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정부가 핵무기운반과 관련해 일본측과 사전협상을 진행한적이 없으며 핵무기를 일본에 운반해온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와무라 장관은 일미간의 사전협상은 양자간의 신뢰관계를 기초로 하며 일본은 이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가지지 않는다고 표시했습니다.
야부나카 차관은 이날 오후에 있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전임으로부터 밀약을 인계받은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무런 밀약문서도 없다는 것이 이미 확인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