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1개 도시 대표단이 모여 세계 디자인 도시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도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계 디자인도시(WDC. World Design Cities) 서미트"가 23일 오전 서울에서 개막했다.
"디자인으로 도약하는 도시: 21세기 도시의 경쟁력, 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디자인수도 서울2010"의 주요 공식행사로 진행되는 대규모 국제 컨퍼런스이다.
이번 "세계 디자인도시 서미트"에 참가하는 도시들은 디자인을 통해 도시발전을 이루어냈거나 이루고자 노력하는 세계 17개 국의 31개 도시들이다. 베이징, 토리노, 헬싱키 등 세계 17개국의 31개 도시 시장단 또는 대표단 130여명이 참석했는데, 특히 아시아권에는 중국에서 8개 도시가 참석하는 등 도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이틀간 열리는 행사기간 세계 디자인 도시 시장단과 디자인 전문가들은 도시 디자인에 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도시 디자인에 대한 성공 사례를 상호 벤치마킹 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디자인은 배려이자 소통, 문화, 여유이자 경제이다"고 강조해 말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올해 세계 디자인수도인 서울시를 비롯하여 2008년 세계 디자인수도 시범도시였던 이탈리아 토리노와 차기 2012년 세계 디자인수도로 선정된 핀란드 헬싱키 시장들이 "세계 디자인수도의 비전"을 주제로 도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 열리는 총회에서는 베이징, 아인트호벤, 방콕, 대북 시장 등 5개 도시 시장들이 "시민을 배려하는 디자인 도시"를 주제로 각 도시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게 된다. 이들은 24일 오전, 세계 디자인도시 서미트 회의결과를 요약하고, 디자인을 통한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서울 디자인도시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