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과 일본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일에 있은 공동기자회견에서 국제핵사건등급분류기준에 근거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엄중정도평가를 최고급인 7등급으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이 대기중에 방출한 방사성물질이 이미 37만테라베크렐에 달했다고 선포했습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수치를 63만테라베크렐을 추산해 수치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만 이는 모두 원자력발전소 사고 7등급 기준을 크게 초과한것입니다. 국제핵사고 등급기준에 따르면 방사성물질의 외부유출량이 1만테라베크렐에 달하면 7등급으로 인정됩니다.
사상 최악의 핵사고로 불리우는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도 7등급이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중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때의 10%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물질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그 최종 유출량이 체르노빌 사고때와 비슷하거나 지어는 초과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