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동쪽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바다 밑 흙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일본문부과학성이 27일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는 바다에 유입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이 이미 큰 범위로 확산됐음을 뜻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부과학성이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미야기현에서부터 치바현에 이르는, 해안에서 15킬로미터 내지 50킬로미터 떨어진 12개 지점에서 바다 밑 흙 샘플을 채집한 결과 모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농도가 가장 높은 지점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저소 동쪽에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수심 126미터 해저로, 킬로그램당 세슘-134의 농도가 260베크렐, 세슘-137의 농도는 320베크렐, 요드-131의 농도는 2.7베크렐이었습니다.
2009년 문부과학성이 이 부근 지점에서 조사를 진행했을 당시, 세슘-134은 검출된 적이 없었고 세슘-137도 킬로그램당 1베크렐좌우밖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문부과학성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해역이 이미 오염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은 방사성물질이 식물사슬을 통해 해양생물체내에 모여 해산물에 영향줄 수 있다고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