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 경찰청은 철도 노조 간부 몇 명이 노조 본부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고 체포행동을 전개했습니다. 경찰청은 총 5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노조 소재 청사를 포위했습니다. 노조인원들이 대문을 지키면서 견결히 저항한 상황에서 대문 유리를 깨고 청사에 강제 진입했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경찰 등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이 과정에 대치 중인 노조원 등과 몸싸움을 벌였고 노조 관계자 등 130여명을 연행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강제 진입을 강력히 규탄하며 오는 28일 오후 3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번 체포행동을 둘러싸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이미 철도노조간부를 체포하라는 비준을 받았기 때문에 경찰은 공무를 집행한 것으로 되며 공권력 행사는 정당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경찰의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작전을 "불통정치의 극명한 사례"라고 일제히 규탄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대화를 마다하는 박근혜정부의 불통정치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고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