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구이야기 시간에서는 이 다다익선이란 성구의 유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多多益善, 다다익선—이 성구는 多 많을 다자, 益 더할 익자, 善 착할 선자로 이루어져서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신은 한고조 류방의 대정군으로서 소하, 장량과 함께 <한흥 삼걸>로 불리워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류방은 한신에 대해 불만이 많았습니다. 류방은 황제로 되자 먼저 한신의 대장군벼슬과 병권을 탈취하고 <초왕>으로 봉했다가 후에는 한신이 불궤를 도모한다는 구실로 그를 체포하려고 했습니다.
류방은 다른 모사인 진평의 계책을 받아들여 당시 초나라의 명승지인 운몽에 유람간다는 명의로 제후들을 모아놓고 그 기회에 한신을 습격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을 알게 된 한신은 류방은 만날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반항할수도 없고 하여 속만 앓고 있었습니다.
이때 어떤 사람이 한신의 집에 숨어있는 항우의 옛부하 종리매의 머리를 잘라다 류방에게 갖다바치면 무사할 것이라고 헌책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종리매는 한신과 친구사이였습니다
한신은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결국은 옛친구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류방은 한신이 나타나자 바람으로 그를 붙잡아두고 운몽에 가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락양에 돌아가서 한신의 죄를 면해준다고 하면서 그를 석방하고 <회음후>라는 관직으로 강직시켜버렸습니다.
<사기 회읨후열전>을 보면 어느 한번 류방이 한신을 보고 <경이 보건데 짐과 같은 사람은 얼마만한 인마를 거느릴수 있는가>고 물었는데 한신은 <페하께옵서는 십만 인마면 비슷한 줄로 아뢰오>하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류방이 다시 <그럼 경같은 사람은?>하고 물었더니 한신은 조금또 꺼리낌없이 <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줄로 아뢰오>하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류방이 웃으면서 <경이 그토록 군사들을 잘 거느린다면 어찌하여 짐에게 잡히게 되었는가?>고 하니 한신은 한동안 갑자르다가 <페하께옵서는 군사들을 거느리는 능력은 신보다 못하오나 장군들을 거느리는 능력만은 있는 줄로 아뢰오>하고 대답했습니다.
성구 多多益善, 다다익선은 바로 한신의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