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중앙은행이 2010년 1/4분기 화폐정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현단계 화폐정책의 추세와 조정 여부 및 구체적인 조정방식 등 의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주기인(周其仁)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 원장, 하빈(夏斌)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소장, 이도규(李稻葵) 청화대학 경제관리학원 금융학부 주임 등 3명의 경제학자들이 화폐정책위원회 성원으로 편입됨에 따라 이번 회의에 대한 추측과 관심을 더욱 많이 불러일으켰다.

화폐정책위원회는 화폐정책의 결책기구가 아니라 중앙은행이 화폐정책을 제정하는 자문논의기구이다. 위원회는 매 분기마다 한차례씩 정례회의를 소집해 지난시기 금융화폐정책을 총화하고 국내외 경제금융정세를 토론함과 동시에 향후 금융화폐정책에 대해 제의를 내놓는다. 이전에 매번 위원회에는 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와 중앙은행 등 국가부문과 금융감독관리부문 및 금융기구의 소속인원 외에 정부관원의 배경이 없는 금융전문가 한명씩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 금융전문가 인수가 3명으로 늘어난 것을 보면 중앙은행의 화폐정책 결책층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한 중시도가 높아졌으며 향후 정책의 과학적인 제정에 더 유리할듯 싶다.

현재 시장은 우선 마이너스 금리,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문제에 직면했다. 지금까지 중국의 악성 인플레이션은 크게 뚜렷하지 않지만 가격상승 압력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금리가 상향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예금준비금율 인상, 중앙은행 어음 발행 등 여러가지 화폐 긴축정책을 펼치는것은 점점 강해지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예기성을 완화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