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지수시스템 100개도시 가격지수의 샘플링조사수치에 따르면 지난 2월에 전국 100개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이 제곱미터당 8767위안에 달해 전월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전월에 비해 27개 도시가 가격이 올랐고 72개 도시가 하락, 1개 도시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00개 도시의 집값은 이미 연속 6개월동안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2월의 하락폭은 지난해 9월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서부터 가장 크다.

중국지수연구원 황유(黄瑜) 부원장은 구정이 지난 후 부동산시장은 새로운 판촉주기에 접어들어 대형 부동산업체들의 가격인하폭이 뚜렷하게 커졌고 중점도시의 감가프로젝트가 계속 늘고 있으며 가격은 여전히 조정상태에 처해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등 10대 도시에 대한 샘플링조사에 따르면 2월에 1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제곱미터당 15516위안에 달해 전월대비 0.31% 하락했다. 10대 도시의 집값은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그중 성도의 하락폭이 1% 이상에 달해 가장 컸고 그 다음이 0.1% 하락폭을 기록한 베이징이다. 심천, 항주, 무한, 중경(도심구역), 광주, 천진의 하락폭은 0.1%에서 0.5% 정도였고 상해와 남경의 하락폭은 0.1% 이하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1.41% 하락해 1월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중국 부동산경제연구원 사일풍(谢逸枫) 원장은 부동산가격이 떨어진 것은 국무원의 조정정책이 계속 실행되는 상황에서 개발업체들의 자금이 딸리고 또 제품의 구조적인 요소 등 구정기간의 영향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구입, 대출, 가격 세가지 방면의 제한정책이 풀리지 않아 시장 구매력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다. 개발상들은 거대한 재고압력과 대금회수난 및 부채율 확대 등 원인때문에 부득불 가격을 낮추어 판매량을 늘릴수밖에 없다. 특히 구정후부터 전국인대회의와 정치협상회의가 열리기 전까지는 부동산시장의 침체기로서 구입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하다.

베이징 중원부동산 시장연구부의 장대위(张大伟) 총감은 부동산시장은 이미 전국적으로 뚜렷한 하락주기에 접어들었으며 조정정책이 가장 엄하게 실행되는 1,2선도시부터 시작해 가격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도시는 부동산시장 변곡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기 때문에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사이에 부동산가격은 10%~20%의 하락공간이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