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비빔면 열간면)
6. 비빔면 무한(武漢, Wuhan)의 열간면(熱干面)
비빔면 무한의 열간면은 면발이 가늘고 졸깃졸깃하며 깨기름과 깨장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1930년대초 무한에 묵과 국수를 만들어 파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해 여름날 팔다 남은 면이 맛이 변할가봐 다시 한 번 물에 삶아서 물기를 거두다가 조심하지 않아 깨기름을 면위에 쏟았다.
하는수 없이 면과 깨기름을 비벼서 건조시켰고 이튿날 면을 삶아 국수를 만들었는데 소스를 두기도 전에 면발에서 고소한 냄새가 풍겨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그 국수를 시켰다.
사람들이 국수 이름을 묻자 주인은 생각나는대로 말리운 국수라는 의미로 열간면이라 대답했고 그로부터 비빔면 열간면이 무한을 대표하는 스낵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깨기름과 깨장에 간장과 소금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 둔다. 국수를 80퍼센트 정도 익게 삶아서 물기를 뺀 다음 그 위에 깨기름을 뿌려 건조시킨다.
비빔면을 먹을때 국수를 뜨거운 물에 데쳐 그릇에 담은 후 만들어둔 깨장소스와 잘게 썬 무, 파란 고수풀을 얹어 비비면 맛 있는 열간면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