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신화의 삼합탕)

스토리:

신화의 삼합탕(新化三合湯)은 일명 패왕탕(覇王湯)이라고도 하는 대표적인 정통 호남(湖南)요리이다. 개운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맛 또한 별미인 삼합탕에는 많은 스토리가 깃들어 있다.

전한데 의하면 먼 옛날 한 선인이 세상을 유람하다가 호남의 산중에 이르렀는데 한 마을에서 많은 사람들이 둘러선 가운데 소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사람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동네 사람들이 어쩔줄 몰라했다.

그 과정을 지켜보던 선인이 금방 잡은 소의 선지에 쇠고기, 곱창을 넣어 붉은 고추와 함께 끓여서 먹게 했다. 그랬더니 인사불성이던 사람이 회생했고 오히려 정신이 더욱 좋아졌으며 그로부터 삼합탕이 널리 전해졌다고 한다.

그밖에 사서에 기록된 스토리도 있다. 1277년 호남 신화(新化) 출신의 장군이 원(元)에 항쟁하는 군사를 일으켰는데 오래동안 야외에서 싸우던 현지의 사병들이 고향생각에 몸살과 류머티즘을 앓고 사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그 상황을 본 장군은 고향을 대표하는 음식이고 류머티즘에도 좋은 삼합탕을 만들어 사병의 식탁에 올렸고 그로부터 삼합탕이 널리 전해져 오늘날에 이른다.

정통 신화의 삼합탕은 새콤매콤하고 후추기름냄새가 고소하며 식재가 사각하면서도 부드럽고 졸깃하다. 신화의 삼합탕은 황소의 살코기에 암소의 선지, 물소의 곱창을 취해서 후추기름과 찹쌀로 빚은 식초를 넣어 조리한다.

그래야 신 맛과 매운 맛이 입맛을 돋우고 쇠고기는 부드러우며 선지가 사각하고 곱창이 졸깃하게 된다. 현지의 붉은 고추와 야생 후추로 만든 후추기름은 육류의 비린냄새를 제거한다.

특징:

신화의 삼합탕(新化三合湯)은 연한 쇠고기가 부드럽고 선지가 사각하며 곱창이 졸깃해서 입맛이 다양하고 새콤매콤한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고소하여 별미이다.

식재:

쇠고기 150그람, 곱창 150그람, 선지 200그람, 마늘, 생강, 각 15그람, 다진 파 10그람, 고추가루 조금

양념:

소금 3그람, 다시다 2그람, 산초 기름 5그람, 파와 생강 술 소스 5그람, 녹말과 식초 조금

준비작업:

1. 쇠고기를 깨끗하게 씻어서 납작 썬다.

2. 곱창도 깨끗하게 손질해서 납작 썬다.

3. 선지를 같은 크기로 납작 썬다.

4. 쇠고기에 파와 생강 술소르, 다시다, 소금, 녹말을 넣어 골고루 버무려서 10분간 잠재운다.

5. 마늘과 생강은 깨끗이 씻어서 납작 썬다.

조리과정:

1. 냄비가 더워나면 식용유를 두고 생강과 마늘을 볶는다.

2. 고추가루를 넣어 볶는다.

3. 이어 쇠고기를 넣어 볶고 물을 둔 다음 끓으면 소금과 다시다로 간한다.

4. 이어 곱창과 선지를 넣어 끓인다.

5. 식초와 후추기름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다진 파를 뿌려 마감한다.

주의사항:

신화 삼합탕을 먹는데는 순서가 있다. 일반적으로 국물은 식전에 마시지만 삼합탕의 국물은 필히 식사도중이나 식후에 마신다. 왜냐하면 고추가루를 기름에 볶아서 만든 국물이 아주 맵기 때문에 공복에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먼저 쇠고기나 곱창, 선지 등 건데기를 먹고 그러는 과정에 특이한 향을 가진 후추기름에 적응된 다음 마지막으로 밥에 국물을 얹어서 비벼 먹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