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람선생은 전문지식을 갖춘 음악교원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등소람선생은 마란촌 어린이들의 실제 상황에 비추어 노래공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2008년 마란촌을 찾은 베이징음악주간의 유홍군(刘红军) 집행 주필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억합니다.
(음향 3)
<우리가 도착하자 마자 마란촌 어린이들이 교실에 몰려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등소람선생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등소람선생이 오니 어린이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이 되었는데도 어린이들은 집으로 갈 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과 웃고 떠들고 노래를 부르는 등소람선생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음악은 어린이들의 동년세계에 아름다운 무지개를 걸어주었습니다. 마란촌 어린이들은 등소람선생을 떠날수 없게 되었고 등소람선생 역시 마란촌의 어린이들을 떠날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란촌으로 가려면 40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산간도로를 7시간내지 8시간 달려야 합니다.
소형 악단의 백보검(白宝剑) 어린이는 마란촌 버스정류소는 마란촌 어린이들이 등소람선생을 기다리는 장소로 되었다고 말합니다.
(음향 4)
<우리는 수업이 끝나면 곧장 버스정류소로 달려가 등선생님을 기다립니다.>
등소람선생의 뒤를 이어 날이갈수록 많은 분들이 마란촌을 찾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젊은이들은 등소람선생과 마란촌 관련 이야기를 다큐멘타리로 찍었습니다.
2010년 양력설에 중앙텔레비전 옛이야기 채널의 아리(阿里) 예술총감 일행이 마란촌을 찾아가 마란촌 소형 악단의 공연을 구경했습니다.
아리 예술총감과 베이징영화대학 연출학부 3학년 유한상(刘汉祥) 학생은 마란촌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음향 6 아리)
<가기전에는 마란촌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마란촌에 가서야 등소람선생과 그가 이끄는 소형 악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마란촌의 아이들은 자긍심에 넘쳐있었고 꿈이 있었습니다. 빈곤지역을 돕는데는 주로 주택 개선에 자금을 투입하지만 등소람선생은 마란촌에 돈보다도 더 소중한 정신력을 보태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