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중국인의 사적 비밀 (제2부)
사적비밀의 노출에 대해 많은 중국사람들은 처음에는 그저 묵묵히 참고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사적비밀권도 법적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여길 때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법률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수호합니다.
이런 사람들중에서 청화(淸華)대학 채계명(蔡繼明) 교수는 법률무기로 사적비밀권을 수호한 성공인사의 한사람입니다.
2006년 채계명 교수는 청화대학 휴일제도개혁과제팀을 구성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조사연구와 논증을 통해 중국이 이미 8년간 실행했던 황금주간제도가 관광업의 수입성장에 뚜렷한 촉진역할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습니다.
2007년 3월 채계명 교수는 전국 "양회"기간에 "휴일개혁"제안을 제출했는데 같은해 국무원에서 제안의 대부분 내용을 채납하게 되어 "5.1국제근로자의 날" 을 계기로 하는 7일간의 황금연휴를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채계명 교수가 절대로 생각지 못했던것은 "5.1" 황금주간이 취소되자 마자 반대자들의 질타가 쏟아진것입니다.
지어 일부 누리꾼은 중국의 유명 검색사이트 "바이두"에 "채계명카페"를 설치하고 사이버수사대를 통해 채계명 교수의 개인정보를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채계명 교수의 자택전화와 휴대폰전화 번호, 이메일을 카페에 올리고 휴일조정에 불만이 있는 누리꾼들을 부추겨 채계명 교수를 공격했습니다.
사적비밀이 노출된후 채계명 교수는 날마다 익명의 전화 공격을 받았으며 선후로 그를 욕하는 휴대폰 메시지 160여개와 이메일 100여통을 받았습니다.
전화 공격을 받았을 때를 회억하면서 채계명 교수는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음향6
"한밤중에 집의 전화별소리가 울립니다. 전화기를 드니 상대방이 무작정 욕설를 퍼붙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잠을 잘수 없지요. 저는 청화대학 교수와 유명학자의 신분으로 그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욕을 먹으면 마음이 18층지옥으로 떨어지는듯한 느낌입니다. '채씨네 나쁜놈', '인간쓰레기'라고 모욕합니다. "
이러한 공격을 참지 못한 채계명 교수는 바이두 사이트가 감독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못해 자신의 개인정보가 "채계명카페"에 누출되었다고 주장하고 바이두검색사이트를 법원에 고소했습니다.
채계명 교수는 운영측인 바이두가 사이트내용에 대한 심사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여 누리꾼들이 게시판에서 타인의 합법적 권리를 침해하도록 방임했으며 자신의 사적비밀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8월 채계명 교수가 바이두를 고소한 침권안이 승소했습니다. 베이징제1중급인민법원은 바이두회사가 관리직책에 태만하여 인터넷사용자로부터 채계명이 받은 피해 후과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채계명에게 정신위로금으로 인민폐 10만원을 배상할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