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왔어요]
남: 오늘은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준 메일 사연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여: 한국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전국의 명산엔 서서히 가을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만산홍엽 불타 오르는 가을 산행의 백미는 단풍인데 한국 기상청에서는 산 정상에서 아래로 물든 정도에 따라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보며,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10월 18일 경을 단풍 절정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이면 강원도 설악산과 서울 근교의 산들이 단풍 절정에 이르고 11월 초에는 전라도 내장산과 제주도 한라산 등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예보입니다.
한국의 보통 사람들은 주말에 산행을 즐기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 학교 동문, 직장 동료, 각종 친목회와 산악회 까지 삼삼오오 또는 버스를 대절하여 전국 각지의 명산을 찾아 산행을 즐깁니다. 주말이면 어느 곳에서나 등산복을 착용하고 배낭을 맨 등산객을 목격할 수 있으며 저도 이달엔 대학동문들과 대구 팔공산을 등산할 예정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가을엔 산행을 하셔서 단풍을 즐기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지기를 바랍니다.
제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열린 흥타령 춤 축제에 참가한 중국의 석가장시 무용단과 문등시 예술단이 중국의 전통무용을 선보이며 시민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두팀은 매년 참가하는데 저는 처음으로 두팀의 공연을 모두 감상하였고 함께 사진도 촬영하였습니다. 천안에 거주하며 일 하시는 조선족 분들도 중국에서 온 무용단에 큰 박수를 보내며 환영하였습니다.
cri 홈 페이지에 실린 "천궁 1호 하늘높이 솟다" 를 통하여 천궁 1호 발사 소식을 잘 보았습니다. 아울러 천궁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축하합니다. 이번 천궁 1호 발사의 성공은 미국과 러시아가 독점하던 우주개발 경쟁에 중국이 본격적으로 나섬으로서 이제 우주개발 경쟁에서도 중국이 강국이 되었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앞으로 우주정거장 건설을 통한 각종 연구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중국 예술단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몇장 첨부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남: 녜, 메일 보내주신 김연준 청취자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연준 청취자와 중국의 소수민족 복장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여러장의 사진도 잘 받아보았습니다. 꼭 마치 멀리 있는 가족의 사진을 오랜만에 받아보는 듯이 참 반갑고 기뻤습니다.
여: 녜, 그렇습니다. 또 이달에는 대학동문들과 대구 팔공산을 등산할 예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단풍 구경 만끽하시고 몸단련 잘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