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그럼 계속해서 다음 사연 전해드리겠습니다. 역시 조선에서 온 편지인데요, 리국화 청취자의 사연 들어보겠습니다.
남: 존경하는 조선어방송부 선생님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쌀쌀해 지는 날씨에 몸건강하신지, 이렇게 펜을 들면서 반가운 심정이 앞서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선생님들과 6년만에 뜻깊은 상봉을 하고 지식경연 입선 상장까지 수여받던 잊지 못할 일들이 눈앞에 선합니다.
백일승 부국장님, 김금철 부부장선생님, 한경화 선생님들이 먼길에 우리 청취자들을 위해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겠다는 생각을 다시금하며 감사하고 미안한 감정을 느낍니다.
10월 27일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깃든 편집물이 "청취자의 벗"방송시간에 나의 귀전을 울려줄 때 정말 가슴이 울렁거렸으며 1편을 청취하고 나서 그때의 감정에 절로 잠겨들었습니다.
11월 11일 제3편에서 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두서없이 말하던 그때가 생각나서 혼자 웃었습니다.
정말 감회가 새로웠고 아름다웠습니다.
서로 남이 아닌 한가정과도 같은 청취자구락부, 우리 구락부를 한껏 이끌어주고 살펴주시는 귀방송 선생님들의 다정한 손길 속에 우리는 조중 친선을 더욱 아름답게 꽃피우는 무지개다리와 같은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굳힙니다.
한마디 더 쓴다면 한경화팀장 선생님의 정깊은 얼굴이 종종 떠오르군 합니다. 소박하고 인정깊고 너그럽게 안겨오는 선생님의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김금철 부주임 선생님의 적극적인 치하에 아마도 더 인상이 깊었나 봅니다.
그럼 다음번 "청취자의 벗"시간을 기다리며 오늘은 이만 쓰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1년 11월 15일
리국화 드림.
여: 편지 보내주신 리국화 청취자 고맙습니다. 역시 좌담회 내용을 들으시고 적으신 편지인데요, 단독 인터뷰 내용도 육속 방송될 터이니 계속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