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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기슭의 글 읽는 소리
2011-12-20 18:17:30 cri

[중국사회] 설산기슭의 글 읽는 소리

청취자 여러분, 국토면적이 넓은 국가인 중국에서 역사와 자연조건 등 원인으로 동부와 서부의 경제발전이 상대적으로 균형적이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교육자원의 분포도 불균형적입니다.

서부 민족지역의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개혁개방 특히는 서부대개발정책 실시 이후 국가에서는 일련의 중대한 정책조치를 출범하고 서부민족지역의 교육사업을 지원하여 보다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럼 오늘 이 시간에는 중국 사천성(四川省) 간쯔(甘孜)티베트족자치주(州) 도성현(稻城縣)의 학교들을 방문해 이곳 교사와 학생들의 생각과 소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주

간쯔티베트족자치주 도성현은 높은 설산과 무성한 산림을 대표로 하는 아름다운 경치로 국내외에 소문이 높습니다. 이곳의 아덴보호구는 "남색 천체위에 남은 마지막 한뙈기의 정토(淨土)"로 불리웁니다.

아덴의 3개 설봉은 현지 민중들속에서 티베트불교의 신령의 산(神山) 불리우며 세계 불교성지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합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도성의 아덴을 찾아 이곳의 원시적이고 순결한 설봉, 빙하, 초원, 산림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을 유람하면서 용맹한 캉바(康巴) 티베트족 사나이와 아름다운 고원의 소녀, 손에 마니차를 들고 돌리는 어머니를 렌즈에 담고 기념으로 남깁니다. 또한 천진란만한 이곳 어린이들도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그렇다면 머나먼 이곳 무릉도원에서 어린이들은 어떻게 뭘하며 보내고 있을가요? 이들은 자기의 미래에 대해 어떤 소망을 가지고 있을가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저 본방송국 기자는 얼마전 아덴촌을 방문했습니다. 이 마을 소학교의 도등(刀登) 선생님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음향1

기자:학교를 아주 멋있게 잘 지었네요, 민족풍격이 다분합니다. 목조건물이 아닌가요?

대등:그렇습니다.

기자:혹시나 겨울에는 춥지 않을가요?

대등:그렇지는 않습니다. 벽돌로 지은 집보다는 그래도 따뜻할것 같습니다. 여기는 2학년 교실입니다.

기자: 녜, 학교에 모두 몇개 교실이 있나요?

대등:두개 교실이 있습니다.

이 학교는 티베트식 2층짜리 목조 건물 하나와 티베트식 단층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건물과 건물사이에 학생들이 뛰여놀며 운동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높다란 깃대에서 국기가 바람에 나붓깁니다. 이곳이 바로 아덴자연보호구 아덴촌소학교입니다.

작은 규모의 아덴촌 소학교는 산기슭의 조금 평탄한 곳에, 마을에 변두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토요일이라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등 선생님이 우리를 안내하여 학교를 둘러보았습니다. 음향2

기자: 학생들은 모두 티베트족인가요?

도등: 녜, 모두 티베트족 어린이들입니다.

기자:그럼 수업은 무슨 언어로 진행합니까?

도등: 티베트어로 수업을 합니다.

기자:그럼 티베트어로 한어 병음을 읽습니까?

도등: 아니요, 한어문을 티베트어로 번역할때면 티베트어를 사용합니다.

기자:티베트어로 번역을 합니다. 그리고 과문을 낭독할때는 한어를 사용합니다. 그렇지요?

도등:그렇습니다.

기자: 그럼 학교에서는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하네요.

도등:그렇습니다.

아덴촌에는 32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마을이 작다보니 촌학교 학생수도 15명밖에 안되며 선생님도 한분만 계십니다.

올해 22살인 도등 선생님은 사천성 강유(江油) 사범학교를 졸업한후 지금까지 4년간 교사로 있습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이곳에 부임된 교사들은 모두 향(鄕) 정부의 통일배치에 따르며 일정한 시간을 주기로 교대로 근무합니다. 도등 선생님에 앞서 캉바시 선생님이 이 학교에서 4년간 근무했으며 도등 선생님은 이곳에 온지 한달이 좀 넘었습니다.

도등 선생님의 소개에 따르면 마을 소학교에 1학년급 학생이 없어서 지금은 두개 반급만 있습니다. 취학 전 아동반에 9명, 2년학 반에 6명이 있으며 학생들은 모두 티베트족입니다. 도등 선생님은 어문과 산수, 티베트어를 가르칩니다.

여기서 기자와 도등선생님간의 대화를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음향3

기자: 선생님 혼자서 어떻게 두개 반을 동시에 수업합니까?

도등:이쪽 저쪽 옮겨다니며 수업합니다.

기자: 어느 반의 학생들이 먼저 숙제를 합니까?

도등:수업전에 먼저 예습을 합니다.

기자: 그렇네요. 먼저 열독을 한후 선생님이 오시면 정식 수업을 하겠네요.

촌소학교 교실외벽에는 간판 몇개가 걸려있습니다. 2005년에 설치한 "국가빈곤지역의무교육사업대상학교"와 "사천성농촌중소학교현대원격교육사업대상학교"란 두개 간판과 "간쯔주(州)대중혜택행동지원소"라는 간판입니다.

음향4

기자:"간쯔주대중혜택행동지원소"가 여기에 설치되었네요, 이곳에 어떤 지원을 제공합니까?

도등:책이랑 보내 줍니다.

기자:이 책들은 남들이 기부한것입니까?

도등: 이 책들은 관광객들이 갖고 온것입니다.

기자:아, 관광객들이 가지고 온 책이네요, 실용가치가 있나요?

도등: 필요한것도 있고 사용가치가 별로 없는 책도 있습니다.

기자:어떤 책들이 환영을 받나요?

도등: 어린이들이 읽을수 있는 책들은 아주 필요하겠지요. 글씨가 너무 많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책은 사실 필요성이 부족합니다.

기자:선생님의 생각으로 지금 이곳에 제일 필요한 기부용품은 무엇일가요?

도등:이곳은 겨울이 아주 춥습니다. 어린이들은 겨울옷이 필요합니다.

기자: 녜, 그럼 우리가 가지고 온 장갑이나 양말도 실용가치가 있겠네요?

도등: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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