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방송부앞:
안녕하십니까, 선생님들.
음력설 명절을 잘 즐기셨는지요?
방송을 통해 음력설 명절기간에 여객들의 편리를 보장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소식과 설명절을 즐기는 중국 인민들의 이모저모의 소식을 잘 들었습니다.
설명절 특별 방송 프로도 잘 들었습니다.
우리 조선에서는 이번 음력설 명절을 일요일 하루를 더 끼워 4일간 휴식으로 즐겼습니다.
베이징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여기 평양에는 엊그제까지 적지 않은 눈이 내렸습니다.
나무가지들이 무겁게 휘여들게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리군 했습니다.
예로부터 눈이 많이 내리는 해에는 풍년이 든다라고들 했는데 그렇게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떻든 좋은 징조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참, 청취자의 벗 신문과 지난해 평양에서 만났던 조선어부 백일승, 김금철, 한경화 선생님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들을 반갑게 받아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그 자체가 긍지롭고 자랑스럽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조선어부 선생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2월 2일
청취자 김영수 올림.
편지 보내주신 김영수 청취자 고맙습니다. 나무가지가 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지난 겨울 베이징에는 눈이 그다지 내리지 않았습니다. 중국 속담에도"瑞雪兆豊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뜻인즉, "적절한 시기에 내린 눈은 다음 해의 풍년을 예시한다"는 말이 되는데요, 2012년 조선에 풍년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