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오늘은 김연준 청취자가 보내주신 메일 사연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여: 제 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회의가 3월 5일 개막하여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3월 14일 성공적으로 폐막된 것을 축하합니다.

개막식이 월요일 이다 보니 직장에서 업무로 생방송은 청취하지 못해 아쉽습니다만 CRI 홈 페이지에서 개막식 실황을 다시 청취할 수 있었고 기타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용 중 가장 주목이 가는 부분은 온가보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입니다.

2012년 주요 목표를 보면 국내 총생산(GDP)을 7.5%로 성장 시키고, 도시와 농촌에 신증 취업을 확대시키며, 실업률을 4.6% 이내로 통제하고, 중국 내 물가지수 인상을 4%로 억제하여 도시와 농촌 주민 소득의 실제성장이 경제성장과 보조를 같이 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또한 재정 지출구조를 최적화하고 더 많은 자금을 민생영역에 투입해 교육과 문화, 의료보건, 취업, 사회보장, 보장성 안거공정 등에 투입하고 삼공 경비를 엄격히 통제하여 행정원가를 낮출 것도 약속하셨습니다.

한국의 언론에서는 올해 경제 목표를 예년 8% 보다 낮은 7.5% 잡은 것은 성장보다 경제안정과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며

인플레 물가도 4% 대로 통제하여 안정시키고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겠다는 것은 소득분배 체제를 개혁해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양로보험 보급 실현과 가난 구제사업 추진 등은 사회보장이나 복지를 확대 해 소외된 농민이나 도시 서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려는 정책임을 잘 알 수 있으며

형사 소송법을 개정해 인권을 개선한 점은 획기적인 정책의 변화라고 평가힐 수 있겠습니다.

온가보 총리께서 폐막 연설을 통해 정치적 개혁과 경제적 개혁을 강조하시면서 특히 당과 국가 지도 제도의 개혁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끊임 없는 혁신과 개혁을 통해 더 발전된 중국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최근 미국이 조선과 영양회담을 통해 1년간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월 2만톤의 영양식을 조선에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과 조선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상이 미국을 방문한 것 등은 미국과 조선간의 관계가 개선됨과 동시에 조선반도에도 오랫만에 훈풍이 불어 옴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 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프랑스 파리에서 조선의 은하수 교향악단과 프랑스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지휘하였습니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조선의 교향악단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 조선의 교향악단을 한국의 지휘자가 지휘하는 것은 바로 남북 화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남북이 분단되기 전 부터 제일 잘 알고 있고 사랑하는 노래라며 아리랑을 선곡하여 공연에 포함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치를 떠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스포츠 분야에서 남북이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 연준,

남: 김연준 청취자의 모니터 보고, 참 여러 모로 많은 내용들을 체크해 보내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