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왔어요]
남: 편지왔어요, 오늘도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연 하나하나를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조선의 문진용 청취잡니다.
여: CRI조선어부앞:
그간 안녕들하십니까, 늦게나마 귀방송개시 63돌을 뜻깊게 기념한 선생님들에게 진심으로 되는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조선에는 장마철이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되어 요즘은 매일 지루하게 많은 비가 내리고 무더위가 계속되며 습도는 95%이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도 다를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럴수록 선생님들의 수고가 더욱 깊이 헤아려집니다. 어떻든 책임적인 사업을 하는 선생님들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방송을 통해 중국인민대회당 건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연변, 장춘조선족자치주에 사는 청취자분들의 생활적인 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또한 중국에는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경관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도 잘 알게 됐습니다.
이를 테면 가장 아름다운 명산들, 호수, 강과 협곡, 산림과 폭포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 어디에나 다 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한가지 의견은 귀 방송이 끝나는 시간부터 다음 방송이 시작되는 시간까지의 시간적 공간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시간원칙은 잘 모르겠지만 저의 의견은 이 시간을 단축하고 대신 토막상식같은 것을 한두가지 더 넣는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의 좁은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건강에 많은 주의를 돌려 CRI조선어방송발전을 위해 전심전력하리라 믿을 뿐입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오.
문진용 올림.
2013년 7월 15일 평양에서
남: 문진용 청취자의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한달 전에 써주신 편지인데요, 지금쯤은 평양도 그때에 비해 많이 시원해 졌겠죠?
여: 그러게요, 베이징도 처서가 지난 요즘은 밤낮으로는 제법 많이 시원해 졌습니다. 그래서 이젠 본격적인 가을도 멀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양도 마찬가지겠죠. 누군가 그러던데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참 짧게 느껴진다구요, 그래서인지 갈수록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남: 그렇죠. 2013년도 이젠 3분의 2가 지났으니깐요~
여: 녜, 남은 4개월 남짓한 기간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또 충실한 나날을 보내시길 기원하면서 다음 소식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