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16:07:57 | cri |
이붓 어머니께 몰붓는 자식들의 사랑
연길시 북대에 거주하는 올해 80세의 이수옥 할머니는 병환에 계시는 남편을 잘 모셔 의붓 자식들의 효도를 받고 있습니다.
21세에 임씨와 결혼한 후 딸 셋, 아들 하나를 키우면서 홀 시어머니를 25년간 살뜰히 모셔 소문나기도 했었죠. 그런데 남편이 간암말기 진단을 받아 시골에서 모든 재산을 털고 빚까지 내어 치료했으나 4년 후 끝내 남편을 잃었습니다. 이할머니는 5년동안 손자를 키워준 후 자식들의 짐이 되기 싫어 2005년에 이씨 할아버지와 새 살림을 꾸렸습니다. 모 기업에서 퇴직한 할아버지는 8년 전에 풍을 맞아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었습니다. 해마다 어린이의 날이 되면 노인들은 양가 손자손녀 8명에게 똑같이 용돈을 쥐어주면서 화목을 도모했습니다. 김장철이면 할머니는 또 김치들을 장만해 자식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2009년에 새 가정에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중환으로 드러눕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영양이 다분한 다양한 음식으로 정성껏 한술씩 떠서 할아버지 병시중을 들었습니다. 며느리는 걸레 등을 가득 사왔습니다. 대, 소변을 가리지 못할 때면 자식들은 먼 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자식들은 이수옥 할머니가 마르고 가냘픈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을 감안해 이제는 간호병원에 맡길 것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이수옥 할머니는 끝까지 모시겠다며 견결히 나왔습니다. 할머니의 알뜰한 보살핌 속에서 할아버지는 4년이 지나 조용히 떠나갔습니다.
이수옥 할머니가 그집을 떠날 때 며느리는 전화를 선물했습니다. 5년간 의붓자식 셋은 생일과 설명절이 되면 맛나는 음식과 과일, 선물들을 챙겨 할머니를 찾아뵙군 합니다. "이제는 많은 세월도 흘렀고 분에 넘치게 잘해 줬으니 앞으로는 서로 문안만 하면서 살자"고 이수옥 할머니가 말하면 자식들은 "어머니께서 아버지에게 쏟은 사랑과 비교하면 이건 시작일 따름입니다. 계속 어머니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성이면 돌위에도 꽃이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가 되리라는 생각에서 이 글을 보냅니다.
연변애청자 황순금
2014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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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돌우에도 꽃이 피려니 사람의 마음이 왜 통하지 않을까요…진심으로 상대를 생각하고 돌봐준다면 모두 보는 눈이 있고 느끼는 마음이 있을테니까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땅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채송화씨를 뿌리면 채송화를 피우고 나팔꽃씨를 뿌리면은 나팔꽃을 피웁니다. 마찬가지로 정성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좋은 일에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훈훈한 소식 보내주신 황순금 청취자 고맙구요, 이할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앉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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