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5 16:07:57 | cri |
이어서 연변의 박철원 청취잡니다.
눈물로 얼룩진 추모회
4월19일, 연변 시조협회에서는 연변의 저명한 아동시인이며 연변 시조협회 부회장이였던 최문섭선생 타계3주년을 맞아 추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1942년10월27일 조선에서 태어난 최선생은 중국 연변의 팔도에서 성장하여 연변인민출판사 "소년아동" 편집부주임을 역임하며 "물제비 수제비" 등 여러 권의 동시집을 펼쳐 냈으며 "장백의 폭포수야" 등 좋은 가사들도 많이 남겼습니다.
최문섭 선생은 연변 시조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중국조선족시조의 특색을 부각하기 위해 시조시(时调诗)와 시조창을 잘 결부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의 소망을 기리여 이날 국가1급 시인이며 연변 시조협회 회장인 김철학선생이 추모사를 올리고 연변 시조협회 시조창단 20명 배우들이 추모복장차림으로 연길공원 동시동네에 모셔진 최문섭 시인 동시비를 향하여 정중히 앉아 노래가락 곡조에 시조시를 엊어 강춘군의 시조 "시조씨앗 뿌리셨네"와 김철학의 시조 "시조마을 살피소"를 우시조로 불렀습니다.
"곡"소리는 눈물에 갈리며 절절한 시조창인들의 경모의 정을 울렸으며 고인의 유지를 높이 받들어 시조씨앗을 이땅에 널리 뿌려 중화의 화원을 아름답게 꾸려가려는 다짐을 고인에게 올렸습니다.
그들이 눈물을 뿌리며 부른 시조를 여기에 적습니다.
시조 씨앗 뿌리셨네
ㅡ 고 최문섭선생님을 그리며
(강춘근 시조)
집떠나 멀리가도 마음에 새겨진곳
고향의 터전우에 시조씨앗 뿌리셨네
그대가 뿌리신 땀방울 시조나무 무성쿠나
세월은 흘러가도 넋이야 변했으랴
다녀간 터전마다 시조열매 풍성하니
그대여 구천서 웃으시며 시조함께 웃자요
시조마을 살피소
ㅡ 고 최문섭선생을 기리며
(김철학 시조)
겨례의 얼을 안고 달려온 길 몇천린가
아해들 가슴속에 시조씨앗 뿌리셨네
밤하늘 별로오셔서 시조마을 살피소
***
추모회를 마감으로 추모회 참가자들이 최문섭 작사로된 노래"장백의 폭포수야"를 합창했습니다.
최문섭동지는 저의 고중시절 동창생이며 입단소개인이기도 합니다.
추모소식을 제보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래 "장백의 폭포수야"를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박철원
2014.4.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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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그럼 이번 순서에 최문섭 작사, 황상룡 작곡, 황영애, 황정화가 부른 노래-"장백의 폭포수야" 보내드립니다. 잠시 후 퀴즈 한마당에서 뵐께요~
(노래-장백의 폭포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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