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림(王建林) 완다(萬達)그룹 회장
도시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도시의 유래는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제학 중에는 전문적으로 도시학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개인적인 관점으로 도시는 시(市)에서 흥기되어 형성된 것이며 시장과 상업의 번영이 도시의 확대를 이룩했다고 본다. 양주(揚州)와 상해를 예로 들 수 있다. 명, 청나라시기의 양주는 소금과 차(茶) 무역의 집결지로 수많은 상인들은 이 곳에서 장사를 했으며 점차 큰 도시의 규모를 가졌다. 전성시기 양주는 전국 무역의 1/5을 차지했으며 당시 상해라는 도시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그뒤 해운(海運)이 흥기하면서 사람들은 화물을 상해로 직접 해상운송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빈번한 무역이 뒤따르면서 상해는 번영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세계 각국의 도시도 마찬가지이다. 한 도시가 '세계도시' 혹은 세계 중심도시로 불리우는 것은 상업번영이 갖다준 것이다. 이는 본인의 첫 관점 즉 상업번영은 도시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본다.
상업가치는 도시의 파력(輻射力)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황금지대', '다이아몬드지대' 등은 터가 핵심상업구에 위치해 있는 것을 가리키며 그 토지가격도 높다. 상해의 '다이아몬드지대'는 한개 중심- 회해로(淮海路), 남경로(南京路)와 세개의 부중심- 서가회(徐家匯), 오각장(五角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른바 중심과 부중심은 비즈니스 집결도와 번영정도에 의해 결정된다.
때문에 도시의 핵심가치를 유지하려면 상업번영을 창조하고 상업번영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또 하나의 지수는 인구의 집결도인바 인구의 지속적인 유입은 상업번영을 유지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글로벌도시'도 마찬가지이고 파리나 홍콩, 도쿄, 베이징, 상해와 같은 도시도 마찬가지이다. 도시의 핵심가치는 바로 상업지대이다.
도시 파력 역시 상업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한개의 큰 도시는 파 역할을 일으키며 주변 지역의 발전을 이끌게 된다. 중국 전반 장강삼각주가 바로 상해의 엔진역할에서 형성된 것이다. 상해의 상업번영은 전반 장강삼각주의 약 15~16개 도시에 영향을 일으켰고 그 파력은 주로 도시의 상업무역활동에 의해 결정되는것이지 도시의 GDP나 재정수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도시가치를 유지할까?
도시는 가치가 있으며 그 핵심은 상업가치이다. 그럼 어떻게 도시의 가치를 유지할 것인가?
합리한 상업분포가 필요하다. 상업가치 창조에는 우선 합리한 기획이 필요하다. 건설을 많이 하면 많이 할 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일정한 평형이 필요하다. 상업센터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빌딩이나 기타 서비스 비즈니스류의 설비는 모두 합리한 평형점이 있다.
아름다운 환경 구축도 도시 상업가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방면이다. 도시 상업가치는 비즈니스나 오피스텔, 클러스터 등에 있으며 도시에서 강이나 호수, 녹지와 가까이 한 건물이나 터는 더욱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이는 현대 도시의 상업가치는 분포 외에도 우아한 환경과 밀도, 교통편리 등 요소에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좋은 대기질량은 도시가치의 핵심요소이다. 과거 이 문제는 홀시되었을 수 있으나 최근 몇년간 도시가치의 중요한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만일 대기질량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다면 우수한 인재와 회사는 하나 둘씩 다른 도시로 옮기게 되고 과학연구인원과 금융기구, 무역 관련 회사도 점차 자취를 감추기 마련이다.
때문에 도시 경영자 특히 핵심 결책자들에게 대기의 질 관리를 도시 핵심가치 유지의 중점으로 여기고 진행 할것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중국의 수많은 도시는 대기의 질 문제가 존재한다. 때문에 결책자들은 간단하게 지하철이나 건물, 금융센터를 많이 건설하면 도시 가치가 상승한다고 여기는 것은 부적절하다. 인구가 하나둘씩 사라지면 도시의 번영은 내리막길을 달리기 마련이다.
(본 문장의 관점은 저자 개인의 주장임을 밝힙니다.)
번역/편집: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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