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많이 주목받는 산타클로스, 그는 1년에 한번밖에 근무하지 않지만 하루에 어마어마한 소득을 이룩할 수 있어 판매측은 성탄절이 다가오면 산타클로스를 "홍보대사"로 청하기에 바쁘다.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하겐다즈 등 가게는 산타클로스의 인기를 빌어 성탄절 전후 속속 새로운 포장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구글에서는 '성탄절기간 산타클로스의 종적을 따를 수 있는 APP'를 특별히 설계해 손쉽게 대량의 플로우에서 이윤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산타클로스는 겨울철 초록색 옷을 입고 루돌프 사슴을 타고 눈길을 달리면서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미지로서 강대한 군중기초를 소유한 민초(草根)형 파워블로그라 할 수 있다.
기나긴 한동안 산타클로스는 전설속에만 머물러 있었으나 비즈니스에 예리한 감각을 갖춘 코카콜라회사에서 그 잠재력을 발굴했다.
1931년 코카콜라회사에서는 스웨덴의 한 비즈니스 아티스트를 청해 회사 이미지에 어울리는 산타클로스를 특별 디자인했다. 그해 거리 곳곳에 붙은 홍보포스터 속의 산타클로스는 전통적인 '루돌프사슴+썰매'를 하지 않고 '빨간 옷+코카콜라'를 한 모습이었다.
코카콜라회사의 성공이 독특한 마케팅전략에 있었다면 펩시콜라는 산타클로스가 한창 인기몰이인 와중에 극히 반전적인 마케팅을 기획했다.
2011년 펩시콜라는 CF광고를 찍었는데 광고중 산타클로스는 두터운 겨울옷을 벗고 반팔티를 입은채 백사장에서 즐기고 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산타클로스는 바에서 음료수를 주문했고 웨이터가 코카콜라 한캔을 주자 그는 거절하면서 "난 펩시콜라가 필요해"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당시 이 광고편은 미국을 들썽케 했다.
펩시와 코카의 맞대결은 늘 재미있게 펼쳐져왔다. 하지만 가장 강대한 마케팅은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방식으로 성공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산타클로스는 전설의 인물로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수 있는 것은 그의 대표적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인물특성에 있다. 이는 산타클로스가 왜서 끊임없이 전파되고 발전할 수 있는 본질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코카콜라는 일찍 '아이들을 격려해 산타클로스에게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한바 있다. 보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마케팅은 다년간 지난후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게 된다.
그 활동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편지쓰기 활동이 지난 몇년 후 다시 '소원 이루기 여행'이라는 프로젝트를 펼쳐 당시 적은 편지중 몇십통을 뽑아 그 편지 주인공을 찾아내어 이미 엄마아빠가 된 그들을 도와 어린 시절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것이다.
이 마케팅의 중점은 물론 산타클로스의 선물에 있지 않다. 바로 어린 시절의 쾌락과 꿈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수많은 백화점에서 성탄절이 다가오면 산타클로스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회사는 전문적으로 '프로 산타클로스'를 양성하고 있으며 심지어 전문화된 '산타클로스 학교'를 설립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산타클로스'는 젊은 청년이든 고령의 할아버지든 모두 공동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 산타클로스가 되는 관건은 아이들을 마음속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동심을 지닌 사람들과 진심으로 교류하고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열정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코카콜라가 산타클로스의 기본 뼈구조를 만들어 그 미래와 발전방향을 탐색해냈다면 그뒤 출시된 크고 작은 창의적인 행사나 프로젝트는 산타클로스의 피와 살을 풍부히 해 사람들에게 진실된 존재로 다가오는 수퍼스타로 발돋음하게 했다.
비즈니스로 인기상승된 이 인물은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름다운 상상을 창조해내고 있다.
번역/편집: 박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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