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01-15 19:48:25 출처:cri
편집:林凤海

빙설천지도 금산은산-제 35회 할빈국제빙설축제 개막

 '빙설천지도 금산은산(金山銀山)이다'는 습근평 주석의 말처럼 할빈의 눈과 얼음이 금산은산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혹한의 날씨 소한인 지난 5일,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할빈빙설대세계는 중국·할빈국제빙설축제가 다가오는 무렵 저녁 7시 30분경 단지내에서 성대한개막식을가졌다. 

   할빈빙설대세계는 얼음과 눈이 융합된 하나의 테마파크로 거듭났으며 20년간의 장인정신을 전수하여 복제하기 어려운 전형적인 오색찬연한 얼음나라로 세계각지 빙설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을 맞이하여 얼음도시인 할빈시를 빛내고 있다.
   "우리 나라에도 빙등과 눈조각이 있지만 이곳 규모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 볼수 없어요" 이는 지난 1월 5일 할빈빙설축제 개막식이열린 태양도눈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스웨덴 관광객의 말이다.
   세계 4대 겨울축제중 하나이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할빈국제빙설축제는 지난해 전국 10대 영향력있는 행사로 부상했고 연말에 발표한 '중국빙설관광발전보고2018'에서 할빈시, 막하시, 야부리는 2018년 10대 빙설관광도시로 지목됐다. 특히 올해는 외교부에서 흑룡강성의 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홍보해 더욱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할빈의 빙설축제하면 많은 사람들은 빙설대세계의 현란한 얼음궁전과 태양도의 거대한 눈조각품을 떠올린다. 빙설대세계의 빙등은 지난 2017년 음력설야회 분회장으로 중앙TV방송의 전파를 타면서 중국인들이 겨울철에 꼭 한번 다녀가고 싶은 관광지로 부상해 지난해 관광객이 예년의 2~3배로 급증했다.
   찬란한 얼음왕국을 방불케하는 빙설대세계와 새하얀 겨울동화에 들어선 듯한 눈박람회 현장외에도 올 겨울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홍수방지기념탑광장  뒤에 설치한 실외 얼음놀이터이다. 꽁꽁 얼어붙은 송화강의 12만 평방미터 부지에 세워진 놀이터에 들어가려면 위챗으로 관련 공식계정을 스캔하면 된다. 눈밭축구장, 얼음볼링장, 썰매장, 스케이트장, 얼음미끄럼틀 등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마련되였고 축구, 스케이트, 썰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5일까지 이곳을 찾은 시민이 무려 8만 여명에 달했다.
   송화강변에서 반겨주는 2019개의 다양한 눈사람에도 눈길이 간다. 눈사람제작측인 흑룡강성한지건축회사 책임자는 "올 겨울 할빈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은 편이여서 전에 만들었던 눈사람 1000여 개를 모두 허물고 다시 또 만든 것"이라며 "전문인원외에도 조각전공 대학생들과 일부 시민들까지 동원해 만든 눈사람이라고 전했다.
   흑룡강성은 동계스포츠선수를 육성하는 요람이기도 하다. 세계빙상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라치환선수를 비롯해 수많은 동계 스포츠선수들이 흑룡강 출신이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흑룡강성에서는 올 겨울에 들어서 중러국제아이스하키친선경기를 비롯해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 전국피겨 선수권대회, 전국 청소년쇼트트랙경기, 전국고산스키대회 등 수준높은 경기들이 열리고 있고 무료로 시민에게 개방한다.
   5일, 흑룡강성빙상훈련기지에서 열린 전국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는 평창올림픽에서 중국 남자 첫 쇼트트랙 메달을 목에 건 고정우선수가 500미터 경기 1등상을 수상했다.
   '빙천설지도 금산은산이다'는 말과 함께 최근년간 흑룡강성은 관광붐이 급속도로 일면서 문제가 찾아오기도 했다. 흑룡강성 문화 및 관광청은 발빠른 움직임으로 올 겨울철 관광시즌에 들어서기에 앞서 '우선 배상하고 후에 조사처리'하는 관광신용기금을 설립했고 관광시장에서 배상이 어려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또한 빙설축제를 앞둔 지난 3일에는 불편한 저가관광을 조직하고 불합리한 계약서나 서비스를 제공했거나 영업허가증이 없는 흑룡강성내 7개 여행사에 대해 2000원에서 4만원의 벌금을 안기고 명단을 사회에 공개하는 등 더 세심하고 치밀한 단속으로 관광질서를 바로 잡으려는 결심을 보여줬다.
   흑룡강성의 단점으로만 여겨왔던 차가운 날씨가 현재는 겨울철을 뜨겁게 달구는 관광열기를 몰아 오고 있고 빙설산업은 효자산업으로 발돋음해 흑룡강성 경제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박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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