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에이리언(瘋狂的外星人/Crazy Alien), 비치인생(飛馳人生), 신희극지왕(新喜劇之王), 유랑지구(流浪地球), 페파피그의 새해맞이(小豬佩奇過大年), 부니 베어(熊出没/Boonie Bears), 신탐포송령(神探蒲松齡), 염정풍운(廉政風雲) 등 대작 영화들이 2019년 음력설(春節/춘절) 영화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 성룡(成龍), 주성치(周星馳), 녕호(寧浩), 한한(韓寒), 황발(黃渤), 맥조휘(麥兆輝), 류청운(劉靑雲), 오경(吳京)등 쟁쟁한 중견 감독과 배우들의 영화를 중심으로 모두 십여편의 영화가 올해 음력설 영화 시장에서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설 연휴기간 상영될 영화들을 미리 살펴보자.
설 개봉 기대작(9) 정성(情聖/연애의 고수)2
'정성1'은 2016년 새해에 개봉, 인민폐 6억 원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송효비(宋曉飛) 감독의 대표 흥행작으로, 송감독은 3년만에 '정성2'로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1편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초앙(肖央) 외에도 2편에서는 백백하(白百何), 오수파(吳秀波)가 출연한다.
중국에선 결혼한 부부가 통상 7년이 지나면 권태기를 맞는다는 의미로 ‘7년지양(七年之癢)’이라는 말이 있다.
부부로 등장하는 두 남녀 주인공 방원(方遠)과 전심(田心) 역시 오랜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낀다. 아내 전심의 잔소리가 지긋지긋한 방원은 이혼을 꿈꾸지만 차마 이혼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자다. 성우로 활동 중인 아내는 회사 일로 바빠 가정과 자신에 대한 애정 표현에 소홀하게 되고 방원은 아내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결혼 전 누렸던 자유를 점점 그리워하게 된다.
방원은 초앙(肖遙)를 찾아가 자유를 되찾고 싶다며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초앙이 세운 계획은 계속 방원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울지도 웃지도 못할 엉뚱한 상황만 반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