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02-14 19:43:15 출처:cri
편집:林凤海

뢰봉할머니는 우리집 좌상-설날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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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3세인 김봉숙 로인은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혈혈단신입니다.

우리는 올해에도 “뢰봉할머니”로 불리는 김봉숙 로인을 우리 집에 모셔와 설을 쇠고 있습니다.
어제 그믐날 저녁, 우리는 4대가 모여 푸짐한 설 음식을 맛보고 프랑스 와인까지 마셨습니다. 

이날 저녁 할머니는 우리 젊은이들과 함께 CCTV 의 음력설야회를 끝까지“보(듣)고”,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또 “우리 집 벽시계도 12번을 치겠다” 라고 기뻐하시고 박수도 치셨습니다. 그리고 손군들이 베란다에 나가 터치는 폭죽소리에 놀라기도 하면서 아이들과 같이 환하게 웃기도 했습니다. 
 이어 며느리가 물만두를 끓여 올리자 사과식초에 마늘 양념에 간을 맞추어 뜨끈뜨끈한 물만두를 맛있게도 6개 드시고 아주 흡족해하셨습니다. 할머니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잠을 청하지 않고 저의 아내와 오래도록 생활담을 나누었답니다.
 
오늘은 기해년 황금돼지해의 첫날입니다. 아침상이 준비되자 새 양말을 나누어 신고 3대 후손들이 차례로 할머니에게 큰 절을 올리며 용돈봉투를 드리면서 좌상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하였습니다.
좌상 할머니도 자식들에게 세배돈을 나누어주시며 행복에 겨워 웃음꽃을 피우셨습니다.
오전에 우리는 로인뢰봉반 반장인 할머니와 새해 사업을 담론하고 앞으로의 양로생활도 구상하였습니다.
4대가 한자리에서 설을 쇠니 너무도 행복에 겹습니다. 모이는 설이라 더더구나 즐겁습니다.
 
연변애청자 박철원
기해년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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