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19-03-19 16:13:03 출처:cri
편집:朱正善

요족의 세시풍속과 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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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풍속:

요족은 일부일처의 혼인제도를 실시한다. 요족은 보통 청춘남녀가 가당절 기간 대창을 부르는 방식으로 사랑을 언약하거나 기타 도경을 통해 자유연애를 한 뒤 부모의 동의를 거쳐 결혼에 이르거나 부모가 혼인을 정해주어 결혼하는 두가지로 나뉜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전 요족은 타민족과 통혼하지 않았다. 하지만 건국 후 정부가 민족평등정책을 시행하면서 민족간의 갈등을 해소해 타민족과 통혼하는 현상이 꾸준히 늘었다. ‘중국민족통계연감 2006’에 따르면 2000년도에 요족과 타민족의 통혼율은 26.46%에 달했다. 요족은 결혼시 결혼피로연을 성대히 차린다.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피로연에는 마을의 어른들을 꼭 모시며 신랑신부가 합환주를 마신다. 요족은 결혼 전에 신랑측이 현금과 돼지고기를 신부측에 예물로 전한다. 결혼 후에는 신랑 집에 정착하거나 양가 부모 집에 엇갈아 거주할 수도 있으며 여자가 먼저 본가에 돌아갔다가 아이를 낳은 뒤 다시 시댁에 돌아와 살수도 있다. 요족의 독특한 혼인풍속을 본다면 요족의 한 갈래인 남전요(藍靛瑤)는 데릴사위를 맞는 혼인풍속이 있고 백두요(白頭瑤)는 ‘보쌈혼’이 유행한다. 광서남단(南丹)대요채(大瑤寨)와 룡승동락(龍榺同樂), 반반(盤胖) 등 지의 요족들은 과거 고모의 딸은 반드시 외삼촌의 아들과 결혼해야 하며 외삼촌이 아들이 없을 경우에만 다른 사람과 결혼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런 근친 통혼의 구습은 새 중국 창건 후 폐지되었다.

출산 풍속:

요족의 여성들은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기까지 일정한 금기가 있다. 임산부는 익지 않은 과일을 따거나 가축을 도살해서는 안된다. 또 출산시 문 앞에 나뭇잎이나 벼짚을 걸어 표식을 해두어 외인의 출입을 막는다. 임산부는 분만 후 한달 동안 동네 나들이를 하지 못하며 아기가 태어난 날로 본가에 희소식을 전하고 생강 술을 보낸다. 만일 데릴사위일 경우 아기의 부친이 자기 집에 돌아가 소식을 전한다. 이 때 술 한 잔과 닭고기 몇 점, 생강 한 조각을 갖고 가는데 여기서 생강은 특수한 함의가 있다. 남자 아기를 낳았을 경우에는 완정한 모양의 생강을 갖고 가고 여자 아기를 출산한 경우에는 생강을 조개 모양으로 쪼개어 갖고 간다. 부모들은 생강의 모양새를 보면 남자아기인지 아니면 여자아기인지 대뜸 알아차린다. 아기는 남녀를 불문하고 출생 3일 뒤 ‘선생공’(先生公) 또는 사공(師公)을 청해 명명식을 갖는다. 

장례 풍속:

대부분 지역의 요족은 토장을 선호한다. 하지만 광서 금수(金秀)현 육납(六 拉)의 차산요(茶山瑤)는 화장, 귀주 려파(荔波)현 요녹(瑤麓)향의 청요(靑瑤)는 암동장(巖洞葬)을 행한다. 광동 연남(連南)팔배요(八排瑤)는 망자를 의자에 묶어놓은 뒤 출빈시 가마를 들어올리 듯 들어올려 묘지에까지 메어 나른다. 이를 ‘유시장’(游尸葬)이라고 한다. 과거 광서 금수의 차산요나 화람요(花藍瑤), 요요(坳瑤)는 아이들이 인간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출산을 관장하는 ‘화파신’(花婆神)이 조화라고 여겨 아이가 5~6살 전에 요절하면 낡은 솜과 낡은 의복, 종려피로 시신을 잘 감싼 다음 대나무광주리에 넣어 심산 속의 오래된 나무에 걸어놓는 괘장(掛葬)을 치러 아이의 영혼이 ‘화파신’한테로 돌아가 환생하도록 했다.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요족의 장례풍속도 끊임없이 변화를 가져왔는 바   오늘날 이런 풍속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지금 많은 요족 지역의 농촌들에서는 주로 토장을 하며 소수의 경제문화가 비교적 발전한 지역에서만 화장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의 및 금기:

요족은 예의를 아주 중히 여기는 민족이다. 조상에 대한 요족의 존경은 아주 각별한 바 밥상에 앉으면 먼저 조상들을 하나하나 거명한다. 이는 조상이 먼저 음식을 들어야 자손들이 먹을 수 있다는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명절 때면 더욱 그러한 바 명절이면 돼지고기나 닭, 오리, 술 등을 필히 준비해 조상들에게 먼저 제사를 올린다. 밥상에 앉을 때에도 노인과 존귀한 손님이 상석에 자리한다.

요족은 손님을 반기는 민족이다. 요족의 집을 방문한 손님은 열정적인 환대를 받는다. ‘주머니 걸기’와 ‘과단주’(瓜簞酒)는 요족의 손님접대의 대표적인 예의다. 손님은 요족의 가정을 방문할 때 휴대한 주머니를 방안의 기둥에 걸어놓아 이 집에서 식사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다. 이때면 손님이 특별히 주문을 하지 않아도 주인은 손님상을 준비한다. 허나 이 예의를 모르고 휴대한 주머니를 옆자리에 놔두면 주인은 손님이 다른 곳에 가 식사하는 줄로 여긴다. 손님에게 권주할 때면 요족은 보통 소녀더러 술잔을 눈썹까지 공손히 받쳐 올려  손님에 대한 존경을 표하게 하거나 또는 덕망이 높은  노인이 최고의 예우로 손님에게 술을 권하기도 한다.  달산요(達山瑤)는 유차 세 그릇을 손님에게 올리는 풍습이 있다. 또 손님을 대접할 때에는 닭고기나 고기, 소금을 그릇에 담아 한 줄 한 줄 가지런히 놓으며 주객을 막론하고 순서대로 요리를 취해야 한다.그리고 손님이 집에 올 경우 먼저 여주인과 인사를 해야 기쁘게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오만 무례하다고 여긴다. 또 요족의 집을 방문할 때에는 흰 신발과 흰 모자를 쓰는 것도 금한다. 흰색이 장례를 의미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요족은 일상생활에서 많은 예의 금기가 있다. 길에서 마주하게 되면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열정적으로 인사를 나누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예의가 없다고 판단된다. 평소에는 세안용 대야로 발을 씻을 수 없다.  식사 시에는 밥그릇이나 수저를 혼용하는 것을 금하며 의복을 밖에 말리는 것도 꺼린다. 그리고 실내에서 아무 곳에나 가래를 뱉어서도 안된다. 요족은 어른과 노인들을 아주 존경한다. 길에서 노인과 마주치게 되면 먼저 인사를 건네고 길을 내어준다. 또 그들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거나 거친 말을 내뱉어서는 안되며 노인이나 연장자의 이름을 대놓고 부르는 것도 금기다. 화당(火塘) 은 요족 가정의 핵심이다. 화당 위의 삼각받침대나 아궁이를 발로 밟는 것은 절대로 금기다. 반왕을 숭배하는 요족은 과거에 개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조낭을 숭배하는 요족은 암퇘지와 매의 고기를 금했다. 절대 대부분의 요족은 고양이 고기와 뱀 고기를 먹지 않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임산부가 출산 후 며칠간 돼지기름도 금식한다. 또한 호남성 서부 남신(南辰)현의 요족들은 음력 7월 5일 전에 오이를 먹지 않는다.

요족의 이런 세시풍속과 금기 중 세월의 흐름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풍속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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