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19-03-20 18:59:17 출처:cri
편집:朱正善

와족의 전통명절

신화절(新火節,불씨 바꾸기 명절)

이 명절을 와족어로는 “밴크”, “밴어”라고 부른다. 운남성 창원 일대 와족인들의 전통명절인 불씨 바꾸기 명절은 불에 대한 고대인들의 숭배에서 기원했으며 해마다 음력 3월 초 사흗날부터 초 엿새까지 진행한다.

 와족 민간에서는 한해동안 사용한 불을 “낡은 불” 혹은 “다 타버린 불”이라 여기고 이를 “재난과 불행의 원인”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해가 바뀐 후의 첫번째 달 혹은 두번째 달에 마을을 단위로 하여 “낡은 불씨를 보내고 새 불씨를 얻어오는” 의식을 거행한다. 명절이 되면 사람들은 마을을 깨끗이 청소하고 두령이 사람을 파견해 여러 집들에 가서 물로 낡은 불을 꺼버린다. 이때 각 가정들에서는 낡은 불로 태운 재와 식염, 쌀 한사발과 다른 음식을 내놓으며 불을 끈 사람이 이를 제사장에게 가져간다. 제사장은 닭을 잡고 술을 준비한 후 낡은 재와 닭을 마을밖에 묻으며 이는 재난을 멀리 보냈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후 원시적인 마찰방법으로 새해의 불을 지핀다. 이때 사람들은 새로 얻은 불씨로 큰 불무지를 만들며 두령은 초를 밝히고 붉은 털을 가진 수탉과 돼지로 불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이어 마을의 여러 가정들에 새 불씨를 가져가라고 통지한다. 저녁이 되면 마을의 모든 남자들이 함께 모여 새 불씨의 탄생을 축하한다.  

파종절(播種節)

와족인들은 파종절을 “러도우”절이라고도 부르며 해마다 음력 3월 열닷새를 전후해 마을을 단위로 하여 지낸다. 마을에서 어느 사람이 제일 먼저 파종을 하면 이날이 바로 파종절이 된다. 이날이면 촌민들은 마을의 길을 잘 정리하고 여러 집들에서는 깨끗하게 집안 청소를 한다. 이어 제사용품을 마련하고 무당을 청한다. 이튿날 아침이면 와족인들은 준비한 물건을 전부 지정된 곳에 들고 가서 제사를 지낸 후 파종을 시작한다. 이때 일부 사람들은 밭머리에 가마를 걸고 닭과 돼지를 잡는다. 습관에 따르면 파종을 시작한 그 땅은 반드시 그날에 파종을 마쳐야 하며 그후에는 사람들이 밭머리에 모여 식사를 한다. 저녁이면 주인집에서 파종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밤이 되면 청년남녀들은 함께 모여 파종무를 춘다.

종교명절

와족의 민간 전통명절중에는 종교와 관련된 명절이 적지 않다. 와족인들은 과거 만물에는 모두 영혼이 있다는 원시종교를 신앙했다. 이들은 강하천과 산, 생물 등의 모든 자연현상은 “신령”이 주재하며 신령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수도, 재난을 가져올수도 있다고 믿었다. 하여 와족인들은 이런 신비스러운 힘을 숭배하게 되었고 이와 관련해 여러가지 종교명절이 파생되었다.

--물의 제사: 통상 연초에 물제사를 지내며 그 목적은 한해동안 바람과 비가 알맞기를 기원하고 농사에 필요한 물이 충분하기를 기원한다. 이 의식에는 와족 남자들만 참가하고 제사장은 새로 얻어 온 물을 놓고 기도를 한다. 이어 제사장이 처음으로 새해의 물을 받으며 물을 관리하는 직책을 가진 “워랑”의 집에 보내 밥을 짓도록 한다.

--랍목고(拉木鼓): 목고 즉 나무북은 와족이 원시부락시기에 제사를 지내면서 사용했던 것이며 그후에는 전쟁경보를 알리는 역할과 춤을 출 때 반주하는 악기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때로는 마을의 구성원들을 집합시키는 신호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목고를 신의 기물로 여겼다. 와족의 마을마다에는 “목고방”이라 하여 나무북을 보관하는 전문 장소가 있었다. 해마다 파종전에 사람들은 목고방 앞에 모여 소를 잡아 목고제를 지낸다. 목고는 1년 혹은 3,4년마다 새 목고로 바꾸는데 이때면 마을의 남녀로소가 산에 가서 나무를 베고 이 나무로 새 목고를 만든다. 이 명절때면 와족인들은 마음껏 마시고 춤과 노래로 즐겁게 보낸다.

신미절(新米節)

图片默认标题_fororder_云南沧源举办佤族新米节 庆贺丰收与天“对话”

운남성 난창현 일대 와족인들의 명절로 구체적인 날자는 지정되어 있지 않다. 통상은 농작물이 익을 때의 어느 하루를 정해 이 명절을 쇤다.

와족인들은 밭에 심은 조가 여물면 강에 가서 게 한마리를 잡은 후 게살을 뽑아내고 붉은 색, 검은 색, 흰 색의 실로 게껍질을 조이삭에 걸어 놓는다. 이는 밭에 있는 다른 곡식들도 더 빨리 여물라는 뜻을 가진다. 밭에 있는 곡식이 다 익으면 사람들은 어느 하루를 정해 가을을 하는데 이 날이 바로 신미절이다. 명절날이 되면 와족인들은 일부 조를 가을하여 탈곡을 한후 무당에게 주문을 읽게 한다. 이때는 가을한 땅에서부터 제사를 거행하는 주인집까지 주문을 읽는다. 무당이 주인집에 들어서면 곡식의 신을 청해왔음을 의미한다. 주인은 새로 나온 조를 쌀로 빻은 후 음식을 만들고 닭과 돼지를 잡으며 이웃들을 청해 햇쌀로 만든 음식을 대접한다.

신수절(新水節)

와족어로는 “어룽커요”라고 하며 이는 새로운 물을 받는 명절이다. 운남성 남부의 와족들은 해마다 음력 섣달 30일부터 정월 초 이튿날 까지 이 명절을 쇤다. 명절전에 와족인들은 우물가를 잘 정리하고 산짐승과 가축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다. 30일 저녁에는 잠을 자지 않으며 닭이 첫 홰를 치면 너도나도 못가에 가서 새해 첫 물을 긷는다. 누가 제일 먼저 첫 물을 떠오면 온 마을 사람들이 선물을 가지고 이 집에 가서 물 한모금을 얻어 먹는데 이는 새해의 길함을 나타낸다. 새해 새 물을 마신 청년남녀들은 노생(蘆笙)이라는 관현악기를 불고 삼현금을 타면서 춤과 노래로 즐긴다. 이때 주인집에서는 음식을 마련해 모든 손님들을 대접한다. 신수절은 정월 초 이튿날까지 지속된다.

소꼬리 자르기 명절

이는 운남성 서맹 일대의 와족들이 쇠는 전통명절이며 와족역법의 애월(艾月)에서 배월(倍月)사이에 지낸다.

이 명절은 마을을 단위로 하며 자원으로 소를 잡는 집에서 주최하는데 그 목적은 풍년이 들고 사람과 가축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먼저 와족의 무당이 닭을 잡아 길일을 정한다. 정한 시간이 되면 황소를 목고방에 끌고 가며 무당이 그 뒤를 따르면서 물을 뿌리고 기도를 한다. 목고방에 소를 매어 놓은 후 힘이 센 청년이 창을 들고 황소의 목을 찌르며 다른 한 남자가 칼을 들고 있다가 잽싸게 소꼬리를 잘라 공중에 던진다. 이를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이 달려 들어 칼로 소고리를 저며낸다. 삽시간에 황소 한마리는 뼈만 남게 된다.

물론 와족인들의 전통명절중에서 현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은 점점 사라지거나 시대에 맞게 변화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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