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이징은 완연한 봄이다.
훈훈한 춘풍이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를 녹이고 나무에는 파릇파릇 신록이 돋아나고 곳곳에 봄 꽃이 만개했다.
명나라 도성 유적지 공원에는 매화꽃이 만발하고 옥연담 공원에는 벛꽃이 화사하게 피어났으며 담자사(潭柘寺)에는 목련꽃, 원나라 도성 유적지 공원에는 해당화가 탐스럽게 피어나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다.
베이징의 봄 꽃 구경의 최적기는 3월 말부터 4월 초이다.
꽃피는 춘삼월, 그야말로 주말이면 시내 안의 각 공원들은 꽃을 찾아 나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런 시민들을 위해 베이징시 원림녹화국은 올해 특별히 봄 꽃 구경 공원 140곳을 지정하고 화훼전시 등 43가지 문화 이벤트도 선보였다.
최근 년간 베이징시는 도시삼림건설에 박차를 가해 곳곳에 녹지와 도시공원을 조성했다. 이 시즌이면 베이징은 말 그대로 꽃의 해양으로 변모한다.
번역/편집:주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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