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19-04-24 17:42:46 출처:cri
편집:朱正善

세계 독서의 날, 세계 각 국 다양한 이벤트 개최

해마다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일명 ‘세계 책의 날’이다. 중국에서는 이날을 ‘세계 독서의 날’이라고 부른다. 이 기념일은 독서와 저술 및 이와 밀접히 연관된 저작권의 증진에 기여하면서 책의 창조적, 산업적, 정책적, 국내적, 국제적 측면 등 다양한 면모를 끌어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4월 23일이 ‘세계 책의 날’로 정해진 것은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과 세계적인 대 문호인 세르반테스,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서거한 날이 바로 이날 이라는데서 유래됐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세계 100여개 나라들이 여러가지 경축행사나 도서 홍보 이벤트를 마련한다. 2001년 유네스코는 ‘세계 도서의 수도’행사를 마련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2001년의 ‘세계 도서의 수도’로 선정했다. 그 후 해마다 하나의 도시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도서의 수도’ 칭호를 수여 받았다.

중국에서는1997년 1월에 “전국적으로 ‘지식공정’을 추진할 데 관한 통지”를 발부 했고 2004년부터 ‘전민 독서를 창도하고 독서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전국적 범위에서 대형 이벤트를 마련해 전 국민에게 ‘세계 독서의 날’을 널리 알리고 독서의 중요성을 재삼 환기시켜왔다.

얼마전 발표된‘제16차 전국 국민 독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18세 이상 국민의 책과 신문, 잡지, 디지털 출판물 등 여러 매개체를 포함한 종합 독서율은 80.8%에 달했고 디지털 독서율은 2017년보다 3.2% 포인트 증가한 76.2%에 달했다. 그리고 2018년 18세 이상 중국인들의 매일 독서 시간은 평균 20분, 그 중 약 12%는 매일 평균 1시간 이상씩 독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7세 이하 미성년자의 독서율은 다소 하락했으며 1인당 독서량이 9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 적인 추세를 본다면 종이 독서를 택한 독자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반수이상의 국민들이 디지털 독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휴대폰 독서 비례가 뚜렷이 증가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전민 디지털 독서가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했으며 인공지능이 독서에 활용되면서 독서의 정보화와 지능화 변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늘 날 우리는 ‘스크린을 통해 만권의 책을 읽는 디지털 독서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 중국에서는 해마다 ‘세계 독서의 날’이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올해 ‘세계 독서의 날’을 맞아 개최된 수많은 행사 중 한가지를 예로 든다면 중국부녀연합회가 21일 마련한 전국친자독서 이벤트를 꼽을 수 있다. 9개 출판사가 베이징의 가정에 6000여권의 우수한 어린이 도서를 기부했다. 전국 각지 부녀연합회도 현지의 출판부처와 손잡고 농가책방 등 이벤트를 마련해 농촌어린이 독서 공익행사를 개최했다. 

중국 뿐만아니라 현재 세계적으로 무려 10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세계 책의 날’에 즈음해 다양한 행사를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 일상화의 습관을 키우도록 독려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독서의 날’경축행사를 3월6일로 앞당겨 쇠는데 매년 학교나 도서관, 서점 등 곳들에서 진행하는 경축행사만 1000여개가 넘다. 일부 서점은 또 꼬마들에게 1 파운드의 도서의 날 대용권을 발급해 그들이 이날 서점에 가 사고 싶은 책을 사서 볼 수 있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4월23일을 어린이 독서의 날로 지정해 어린이들의 언어와 상상력 등을 키우는데 주안하고 있다. 또 약 60%의 일본인들 속에서 독서가 일상화 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독서를 가장 즐기는 민족을 꼽는다면 단연 이스라엘인들이다. 그들은 책을 즐겨 읽고 즐겨 사며 즐겨 쓴다. 이스라엘의 거리나 골목, 역이나 광장에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인들의 매 가정에는 서재가 필수적이다. 특히 안식일 기간에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모든 상가나 호텔, 오락장소가 전부 휴업에 들어가고 교통도 전부 중단되어 외출이 금지되나 자택에서 독서하거나 책을 사러 나가는 것만은 허용된다. 그야말로 전 시내 가게가 모두 문을 닫지만 서점만 영업하고 또 책 사러 나온 사람들로 붐비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도서는 인류진보의 디딤돌이다’, 러시아 작가 고리키의 명언입이다. 책은 마치 한 척의 배처럼 우리가 좁은 협곡을 벗어나 광할한 해양으로 질주하도록 이끈다. 독서를 즐기는 민족이 희망이 있는 민족이고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장래성 있는 사람이다. ‘세계 도서의 날’을 계기로 독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

번역/편집:주정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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