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04-26 15:09:49 출처:cri
편집:林凤海

장춘의 김춘실 청취자

청명, 이 두 글자...

아 계절은 해마다 빠짐없이 찾아오며 사람들의 심정을 기억과 슬픔에 잠기게 하며 회억속에 빠지게 합니다. 청명은 저 하늘 세상에 있는 부모 형제나 혁명열사들을 기억하는 날, 사모하는 날입니다. 

갖은 고초를 겪고 보귀한 생명을 바친 혁명열사들이 고이 잠드시고 하늘 나라에서는 근심걱정없이 잘 계시라고 여러가지 형식으로 추모하며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다 하지 못한 속내를 털어 놓으며 서로가 잘 되기를 기해하는 날, 바로 청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친시 남관구 조선족 노인협회는 올해 열사기념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협회 회장이며 당지부 서기 책임을 맡은 심상근님이 전체 회원들께 이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아침 일찍 체육장에 모여 버스를 타고 먼길을 가게 되었는데 회원 46명 모두가 아주 열정적이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회원들은 모두 흰 국화꽃 한송이 씩 들고 기념비 앞에 모여섰습니다. 

당원 회원들은 앞줄에 도열해 당기 앞에서 다시한번 입당 선서문을 되새겼습니다. 박호국 당지부 위원의 사회로 회원 전원이 묵도를 하고 국화 꽃을 열사기념비에 올렸습니다. 열사능묘를 둘러보니 그들은 화룡과 용정, 안도, 연길, 왕청, 돈화 등지의 열사들이 많았으며 조선족 열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열사묘비를 보던 회원들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습니다. 

영웅들중에는 대부분 나어린 영웅들이 많으며 적들의 고문을 당하면서도 당의 비밀을 고수하고 왜놈과 완강히 싸웠으며 어린 나이에 조국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나어린 생명을 바쳤습니다. 그들의 이런 사적은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 협회 회원들 중에는 조선전쟁, 즉 항미원조에 참여한 분들이 많습니다. 박만술, 이혜숙, 천채봉, 김일용, 이해찬, 박호국 등 분들은 지금 모두 80세 후반이지만 건강하시고 어떤 행사에든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항미원조시기 박문술과 이혜숙 회원은 꽃 다운 나이에 국경을 넘어 최전선에서 용감히 싸웠으며 전쟁터에서 승리하고 약혼과 결혼식까지 조선전쟁에서 소박하게 치르고 정전협정 후 귀국하여 지금 90세 가까이 되지만 두 영웅은 아주 화목하게 잘 지내며 자식들 또한 아주 훌륭합니다. 

그리고 올해 87세 되는 지원군 노전사 천채봉 회원은 노 공산당원의 본색과 전쟁터에서 최선을 다한 기백이 아직도 남아 있어 매우 씩씩합니다. 귀국후 평생 지방병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하였으며 협회 일에도 항상 발 벗고 나서며 젊은 세대들에 대해서도 많은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우리 애청자 사업을 아주 관심하는 우수 공산당원입니다. 항미원조에 참가해 공을 세우고 돌아온 김일룡 회원은 지방에서 우수 공산당원의 칭호를 수여받고 지금은 노인협회를 자신의 집처럼 아끼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에게 큰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80세가 훨씬 넘었지만 건강은 그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좋습니다. 일일이 다 적지는 못하지만 전쟁터에서 간고하게 싸우고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그날 회원님들은 야외 열사능묘를 둘러 보고 다시 기념관에 들어가 항미원조 사적 전시를 참관했습니다. 모두들 일본 침략자들에 대한 적개심과 전쟁이란 말에 격분하며 여러 전시물들을 보면서 다시한번 기 시기의 역사를 회억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웅들의 나이는 대부분 10대, 20대로 30대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들은 꽃 다운 나이에 자기 생명을 바쳐 오늘의 이 행복을 갖다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행복은 모두 선열들이 피 흘린 결과이며 그들의 사적을 아로새겨 대대손손 잊지말고 그들의 혁명정신을 따라 배우며 자신의 맡은바 사업과 학습에서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총적으로 당지부에서 이번 행사를 조직 잘했고 전체 회원들은 가슴속 깊이 지난 역사를 아로새기고 후손들에게 교육을 잘해 근본을 잊지 말게 해야 하며 지금의 행복이 어떻게 온 것인지 명확히 인식하게 해야 합니다. 

습근평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특색사회주의 건설에 우리 젊은이들이 용감하게 뛰어들게 해야 합니다. 

남관구노인협회는 올해 청명을 아주 뜻깊게 보냈으며 모두 분발하는 정신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과 남관구노인협회 성립 30주년을 기꺼이 맞이하는데 일조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감사합니다. 

장춘시 남관구 조선족노인협회
김춘실 올림
2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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